[경북신문=장성재 기자] TV·신문·영화에서 유투브·페이스북 방송까지 24시간 쏟아지는 미디어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현대인들이 맞닥뜨리는 환상, 환각, 중독 등과 같은 심리적 반응들을 `미디어 엑스터시(Media Ecstasy)`라고 한다.이 엑스터시는 미디어로 둘러싸인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로 자리 잡았다. 그것은 미디어에 비친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실제에서 격리되어진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 또 그것은 폭력적 이미지나 그와 유사한 것들의 잦은 노출 등을 통해 사람들을 유혹하고, 사건으로부터 인간을 타자화시키는 장치일 수도 있다. 이 현상은 미디어를 둘러싸고 이루어지는 단순한 작용이 아니라 다각적이고 누적된 층위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미디어로 인해 촉발되는 새로운 감각들을 주제로 한 전시 `Media Ecstasy`가 경북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Media Ecstasy` 전에는 권경환, 권세진, 김기라, 김소연, 김지민, 데비한, 윤정미, 이동기, 이은종, 정치영, 조주현, 최윤정, 하태범 등 13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참여해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등 41점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작가들은 미디어로 인해 엑스터시스(ekstasis) 된 현대인의 삶을 보여주며 그것과 연관된 중독, 환상, 환각을 포함한 다양한 현상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그것이 지닌 복합적 특성을 바탕으로 정치, 역사, 문화, 인종, 젠더, 자본주의 등 미디어 속에 나타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또한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매스미디어가 전달하는 기호에 질문을 던지고 기존의 미디어가 지닌 정보전달방식을 시니컬하게 비틀거나 그것을 심층적으로 연구했다. 이렇게 이끌어낸 창작물은 미디어와 밀접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과 미디어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이자, 그것에 의해 무의식적, 무비판적으로 형성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는 관객에게 미디어 정보에 대한 선택 능력과 비판적 수용능력이 강조되는 태도와 필요성을 요구하며, 우리로 하여금 내적성찰을 통한 인식의 본질적 변화를 유도한다"며 "이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이 만드는 문제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자 다각적 변화로 촉발되는 감각의 확장을 통한 우리의 감각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경북대학교 미술관 전관에서 내년 2월9일까지 진행된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1-21 오후 05:44:59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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