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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전통한지, 세계적 브랜드 가능성에 주목해야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11월 28일
'경북 전통한지'를 세계화 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경상북도 차원에서의 보다 처계적인 육성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경북의 전통한지 산업은 생산시설·설비의 노후화, 한지 장인의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있어 인재 양성·진흥 조례 제정 등을 미룰 경우 산업화 세계화는 고사하고 명맥마저 끊길 처지다. 더구나 국내 한지 생산·육성은 최대생산지인 전주시가 한발 앞서 있는 상황으로 최근에는 원주 경남 의령등지에서도 한지의 체계적인 생산과 육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안동·청송·문경 등 경북지역 한지 생산지역들은 모든
면에서 여건이 열악해 멈칫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자칫하면 도태될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경북연구원 문지효·이재필 박사에 따르면 경북 일부 전통한지 생산지역에서 한지 육성 및 진흥 조례를 제정했으나, 경북도 차원의 조례 제정을 통해 생산·무형문화재 한지장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지효 박사는 "전통적 생산방식을 고스란히 계승받을 수 있는 인재 양성과 생산 인력·환경, 유통과 판매, 소비와 홍보 등을 체계적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지는 이미 유럽 등에서 주목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특히 경북 전통한지는 안동·청송·문경 지역에서 전통적인 외발뜨기 방식으로 내구성이 강한 한지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 2016년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이탈리아 바티칸 박물관이 문화재 복원에 한지를 사용했고, 지난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문경 김삼식 한지장을 초청해 전통한지 제조 시연 행사를 개최하고 이후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앙 2세 책상' 복원에 문경 전통한지를 활용한 바 있다.

 이제부는 경북도 차원의 조례 제정을 통해 생산·무형문화재 한지장 등을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전주시를 넘어 설 수 있고 세계적 브랜드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지금처럼 재정이나 인력면에서 열악한 기초자치단체에 맡겨 놔서는 그 한계가 있다. 또 체계적인 진흥계획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경북도가 해야 한다. 현재 경북도에는 전통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가 없어 일회성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는 향후 북한이 생산하는 참지·참종이 와의 남북교류협력 가능성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한지기술은 하루아침에 습득되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손길이 백번가야 한지가 탄생한다는 의미에서 '백지(百紙)'라 부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차세대 한지 후계자를 위한 인재 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산·학·관의 공동으로 청년 고용·인턴 등 지역 일자리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 상설 한지 전시관 등을 조성해 마케팅·홍보 창구도 마련해야 함은 물론이다. 경북도 차원에서 조례를 제정하고 세계적 브랜드로 양성하기 위해 도차원의 재정력과 외교력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갈 때 전주시를 뛰어 넘어 차세대 먹거리로 발전시킬 수 있다.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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