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사태로 중국 현지에서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대자동차 모든 생산라인이 멈춰선다. 현대차 노사는 4일 실무협의를 열고, 공장별·라인별 휴업 계획에 합의했다.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개 라인과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1개 라인이 이날 가장 먼저 휴업에 들어갔다. 코나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은 5일부터 휴업에 들어가는 등 울산 5개 공장 모두 순차적으로 휴업에 돌입해 7일에는 모든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된다. 또 전주공장과 아산공장도 각각 6일과 7일부터 휴업한다.  울산 5공장에 있는 2개 라인 가운데 가장 먼저 가동을 멈춘 1개 라인은 제네시스 G90, G80, G70 등 3개 모델을 생산하는 라인이다. 이 공장이 멈춰선 가장 큰 이유는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재고 소진 때문이다.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조립 초기, 차량 바닥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차종·모델에 따라 종류가 달라 관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사태는 대구지역 기업 THN 등 현대차에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의 주력 공장이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휴업을 풀지 않을 경우 가동중단 기간이 더 늘어날 것임은 불을 보듯 훤하다.  현대차 조업 중단은 물론 현대차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겠지만 대구·경북지역 부품공급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참에 현대자동차는 생산기지를 정치적 영향을 덜 받는 제 3국으로 이전하는방안을 강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부품사들도 한 회사에 목을 매는 살얼음판 경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특히 국내 부품사들 만이라도 국제 공통 규격의 부품을 만들어 공동사용 추진을 펼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최근 자동차 시장이 전기자동차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부품의 외국 조달 사례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제2, 3의 안전장치도 만드는 등 위기대처 능력도 키워야 한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조업 중단은 머지않아 다른 메이커의 자동차로 옮겨 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과 세제 등 혜택을 마련해야 하며 분쟁 등에 대비하는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사들도 조합이나 협의회를 중심으로, 납품위주의 경영에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0-09-25 오전 09:10:07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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