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경주를 찾았다. 아직 청정구역인 관광도시 경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미쳐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제수장이 경주를 찾은 것은 매우 시의적절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코로나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 대책이란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피해를 본 업종에 관광기금특별융자·특례보증 신규 지원을 비롯해 재정·금융·세제 지원 등이다. 또 인명 피해 없이 사태를 최대한 조기 종식시키는 게 관광업을 포함한 경제분야의 어려움을 개선하려는 흐름을 잘 뒷받침하는 최선의 첩경이라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피해업체에 대한 각종 세제 납부기간 연장 또는 감면, 관광호텔 부가가치세 영세율 한시적 실시(10%→0%), 문체부 관광진흥개발기금 및 중소기업자금 특별 융자 지원, 손세정제 구입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등이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대책을 요구하면서 덤으로 신라왕경의 실질적 복원을 위해 추진단 확대와 복원사업의 독립적 예산 지원, 방사선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센터 설립 등을 요청했다.  경제부총리가 경주를 방문해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위로를 건넸지만 실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전 국민의 과도한 공포다. 이 공포는 언론이 키웠을 수도 있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양산해 낸 가짜뉴스일 수도 있다. 몰론 신종 코로나가 어떻게 번져나갈지 그 피해가 어느 정도로 번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니 국민의 걱정과 공포는 사라질 수 없다. 그러나 전문가의 조언에 귀기우리고 위생수칙을 제대로 지킨다면 큰 변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믿어야 한다.  물론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감염자의 이동경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곳이 마치 사람이 살지 못할 폐허인양 기피하는 현상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비이성적인 정보와 그것에 대처하는 국민의 태도는 감염보다 더 무서운 2차 피해를 키울 수도 있다. 정부가 나서서 피해 구제를 위한 정책을 내놓는다는 것은 사후약방문이다. 국민 모두가 차분하게 이 사태를 극복해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감염병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 우한은 현재 인적이 끊겨버렸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도시는 바로 우한이다. 중국과 인접한 지정학적 연유로 우리나라가 우심지역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국민의 위생수준이나 정부의 방역수준은 중국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너무 걱정하거나 공포스러워 하지 않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무사하게 넘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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