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류의 최대 재앙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코로나19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은 어떠한 예방백신도 보호를 장담할 수 없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면 유행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백신이 나오면 이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겼는데 매우 실망스럽고 걱정되는 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설령 안전한 백신이 충분히 확보되고 접종이 무사히 완료된다 해도 여전히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했다. 안전성·유효성 등 각종 과학적인 시험근거,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포함해서 접종전략, 사후관리방안까지 검토하면서 대책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위생수칙 준수는 계속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예방백신도 코로나19로부터 100% 보호하리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실질적인 완전종식은 지구상의 어느 장소에서건 거리두기로 완전히 바뀐 일상으로 모든 인류가 철저히 코로나19의 전파를 억제하거나 전 지구에 백신접종이 충분하게 완료된다면 그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니 코로나19의 완전종식은 언제가 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보면 방역 선진국인 우리나라만 정신을 가다듬고 위기를 넘긴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 코로나19에 대해 거의 몰지각한 수준의 대책을 내놓고 있고 일본의 아베 수상 역시 무능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후진국의 방역은 한계가 있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감염자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짐작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각국의 각성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마스크 착용에 소극적이던 일부 선진국들도 공공장소, 심지어 가정 내에서 65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가 있을 때 상시 마스크 착용을 고려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그처럼 어려운 것인가. 서양의 선진국들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관습적 거부감이 있었지만 생존과 직결된 대유행 앞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하고 있다.  만약 재유행이 닥쳐와 걷잡을 수 없는 전파가 이뤄진다면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보다 훨씬 더 큰 수렁에 빠질 것이다.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재유행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일상에서 절실하게 느껴야 할 때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0-10-01 오후 06:15:40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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