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효율적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설치한 얼굴인식 체온측정기가 사진을 사람으로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반면 경주시는 측정기 앞에 일부러 사진을 가져다 대지 않는 한 그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14일 오후 취재진이 청사 곳곳에 설치된 얼굴인식 체온측정기를 직접 살펴봤더니, 측정기 대부분이 사진만 갖다 대도 사람 얼굴로 인식해 정상체온이라고 판독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먼저 경주시청 민원실에 설치된 측정기에 취재진의 얼굴이 프린트된 A4용지를 가져다 댔더니, 결과는 놀랍게도 정상으로 판독했다.측정을 수차례 반복해도 결과는 36.3~36.4도로 측정되면서,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혹여나 측정기가 사진을 잡은 기자의 손을 측정해 정상 판독한 것으로 보고, 사무용 집게로 집어 수차례 측정했지만, 판독 결과는 마찬가지.또 시청 내 개별부서마다 설치된 얼굴인식 체온측정기를 살펴봐도 측정 결과는 대부분 정상으로 나왔다. 심지어 신문이나 잡지 등에 인쇄된 인물 사진을 측정기에 가져다 대도 모두 정상으로 판독했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해당 기기는 온도 측정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빠르게 식별하기 위해 도입한 기기이다 보니 발생한 오류인 것 같다”며 “실제 얼굴을 가져다 댔을 때는 그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청사에 배치된 얼굴인식 체온측정기는 모두 정상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며 “시청사에 출입할 때 일부러 사진을 들이대지 않은 한, 이 같은 오류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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