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한 연수원에서 기독교 선교단체 회원 3000여명이 모여 1박 2일간의 종교행사를 한 것이 드러났다. 온 나라가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와중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 기독교 선교단체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내·외국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1박 2일 선교행사를 했다. 행사 중에 신도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지만 일부 신도들이 행사 중에 노래하고 뛰고 울부짖는 일도 일어났다고 하니 방역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다. 회원들은 연수원 숙소에서 20∼30명씩 팀을 이뤄 잠을 자고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고 한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주최 측이 참석자들에게 휴대전화를 끄도록 지시한 사실이다.  마치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에게 내린 집행부 지령의 데자뷰와 같다. 또 사진을 찍을 경우 현장에서 삭제하도록 조치했다고도 했다. 이 행사의 참가비는 24만원이었고 11월이나 12월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한다.  8·15 광화문 집회로 말미암아 많은 종교단체들은 도매금으로 몰렸다. 사랑제일교회 발 재확산으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종교단체들도 큰 불이익을 받았다. 심지어 다른 모임이나 집회는 허용하면서 종교단체 집회를 집중적으로 가로막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그러나 방역당국에서 가장 심각하게 고생했던 부분은 집회 당시에 휴대전화를 끔으로써 역학조사를 방해한 사실이다. 감염자의 관계를 빠르게 추적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할 상황에 그들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서도 정당화될 수 없었다.  그 심각한 방역 방해 행위를 이번에 또 저지른 것이다. 결코 이번 행사로 말미암아 확진자가 생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만일 발생한다 하더라도 빠르게 역학조사에 협조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겨우 재확산의 위기를 넘기는 순간에 불거진 상주 연수원의 행사는 모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다.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고 집회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해야 하지만 이들의 행사 행태를 본다면 전국민이 노심초사 지키고 있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방역당국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주의 종교행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행사 참가자들과 주최자들은 지금이라도 당국의 요구에 응하고 지난 사랑제일교회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0-10-29 오후 01:58:54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10.29. 00시 기준)
7,155
1,587
26,271
196
57
462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1대표이사 : 박준현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알천북로 345(동천동 945-3) 경북신문 빌딩 3층  |  사업자등록번호 : 505-81-52491
편집·발행인 : 박준현  |  고충처리인 : 이상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문  |  청탁방지담당관 : 이상문   |  문의 : 054-748-7900~2
이메일 : gyeong7900@daum.net  |  등록일자 : 경북 가00009  |  등록번호 : 경북 가00009
대구본사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22길 명문빌딩 6층 / 053-284-7900  |  포항본사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이로 9번길 24 / 054-278-1201
경북신문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바, 무단·전재·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