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3월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1년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잠룡들이 꿈틀하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 힘은 아직 뚜렷한 주자가 없지만 집권당인 민주당에서는 주자들이 넘쳐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여당에서는 이낙영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대권판도가 요동친다. 벌써 후임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정 총리 대권 도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만약 김부겸 전의원을 발탁하게 될 경우 문재인 정부가 `TK 홀대론` 비판을 만회하고 탕평 인사를 펼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정 총리가 대권주자 급부상은 이미 여의도 정치권에서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정 총리가 지난 10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출마 의사와 관련, "지금 저의 책무가 무겁고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기에도 바쁘다"고 즉답을 피했지만 `내년 3월에 어떤 말을 할 시간이 다가올 것으로 보는 가`라는 질문에는 "그때 보시죠"라며 여지를 남겼다. 정 총리의 전향적인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선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 제1야당 국민의 힘은 사상최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여당은 인물이 넘쳐나는 데 야당은 선두대열에 나선 인물이 없다. 지역정가에서는 야당이 어쩌다가 이지경이 됐는지 한심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차라리 윤석열 총장 영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꼬집었다.   여당에서는 만약에 정세균 총리가 대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이낙연,이재명과 함께 불꽃 티는 3파전이 예상된다. 정 총리는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권도전으로 자리가 비게 되면 대권을 포기하고 당 대표에 도전했던 김부겸 전의원이 현 정부 임기 마지막 국무총리로서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4·15 총선과 8·29 전당대회에서 잇따라 낙선한 후 정치적 잠행을 꾀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행안부장관 경력이 총리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기대된다.  김 전 의원이 차기 대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여전히 민주당 영남권 대표 주자인 것은 분명하다. 총리에 발탁되면 후년 문 정부의 TK 홀대론도 불식시키고 김 전 의원 본인도 정치적 재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긍정적이다. 민주당 중진의원들은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치루는 데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총리는 인준 과정을 생각해야만 하는데 김부겸 전 의원은 야당에서도 인기가 많아 청문회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제는 여당은 경사가 겹치는데 야당은 인재가 없어 안타깝다. 더 이상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말고 대권주자들을 내세워 검증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인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잊었는가.
즐겨찾기+ 최종편집:2020-11-23 오후 08:53:53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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