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2~4주 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서 한 말이다. 또 확진자가 그처럼 폭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근 며칠간처럼 200명대의 증가세가 계속되더라도 1~2주 후에는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가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얼마나 감염을 확산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도 현재 1을 넘어 1.1~1.2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란 말라리아 감염병 발병 때 도입된 개념으로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의 수를 말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늘어 유행이 확산한다고 인식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재생산지수가 지속될 경우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렇게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데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연말 송년모임 등 굵직한 일정이 줄지어 기다리는 만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예방의학과 교수 등 연구진이 지난 15일 공개한 `SEIHR 기반의 코로나19 국내 확산 모델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생산지수 값은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8일~11월11일 1.29를 나타냈다. 기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전국 재생산지수가 1.29를 유지할 경우 2주 후인 11월25일 하루 신규확진자가 221명, 4주 후인 12월8일에는 354명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현재처럼 200명 좌우로 완만한 증가세를 가진다면 예측 가능한 방역체계가 작동될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확진자수가 폭증할 경우 의료체계의 혼란이 오고 결국은 다른 나라들처럼 속수무책인 경우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추론은 최악의 경우를 예상한 것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 또한 없다. 최근 유행상황을 보면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가족·지인모임, 직장 그리고 식당·사우나·헬스클럽과 같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면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대유행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이 상황이 가장 위기다. 우리는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사람 간 접촉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기하급수적인 환자 급증을 막고 의료체계의 부담과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0-11-24 오전 09:10:38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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