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가 울진군 죽변리에서 어한기를 통해 벌어진 불법 도박을 근절하는 데 팔을 걷었다. 15일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죽변리 위판장 인근 A수산의 식당에서 운영된 도박장 관련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이 도박장은 지난 10일자 본지에서 보도된 `울진군 죽변항 인근 수산물 가게서 불법 도박 성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 실체가 밝혀졌다.5~6명이 많게는 수천만원의 판돈을 걸고 불법 도박을 벌였으며 도박장을 제공한 사람은 일명 `알`을 떼고 부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도박장은 8일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커피를 파는 등 휴게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도박장을 음식점 형태로 위장하고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변종문 울진경찰서장은 "코로나19와 어한기를 통해 불법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건전한 농어촌의 풍속을 어지럽히는 사행성 범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모든 경찰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본지의 보도를 토대로 도박장을 조사하고 관련자를 특정한 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 관계자는 "도박장을 출입한 자들을 차례로 불러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범범행위가 드러나면 입건해 엄벌하고 불법 도박을 뿌리 뽑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 보도를 통해 불법행위가 드러나자 관련자 중 한 명인 A씨는 취재기자를 찾아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을 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도 강력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사회의 부조리한 점을 밝히고 바로잡으려 하는 것은 기자의 본분인데 그것을 보복하려한 행위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가해자를 불러 당시 상황을 듣고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변리 주민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대부분의 상인들과 어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도우며 극복해야 할 텐데 불법 도박이 성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파헤쳐 죽변리의 이미지를 쇄신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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