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지역 경제가 대구 8.6%, 경북 3.1%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대구경북의 생산, 소비, 교역 등 경제지표가 지난해 기저효과로 회복 추세가 예상되지만, 경기부진 지속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될 경우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이 4일 대경CEO브리핑 제633호 `코로나19 영향과 2021년 대구경북 경제 전망`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대경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하향국면에 접어든 대구 경제는 경기와 구조적 요인으로 생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더욱 위축됐다.경북 역시 제조업 생산과 수출 환경이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 수요 부진과 내수회복 지연으로 인해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대구는 제조업 생산과 소비부문의 기저효과로 인해 미세한 개선이 예상되지만 지역의 영세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점업, 건설업 등 대외의존적 업종과 생활밀착형 중심 서비스업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경북 역시 국내 주력업종인 반도체 호황과 전기전자 등 코로나19와 연관수요가 높은 업종의 경기가 좋아지고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완제품 수요 개선에 따라 성장률 변동이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제조업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 개선이 뚜렷하지 않다. 지난해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주력업종인 기계, 자동차, 전기장비, 섬유제품 등의 생산 부진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서비스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제조업 생산부진 등으로 전후방 연관 서비스업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활밀착형 서비스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20% 줄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등의 매출 감소가 심화되고 교육서비스와 금융서비스 부문 부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소비부문은 온라인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오프라인 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크게 위축되는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소비회복은 더디고 소비시장 패턴이 지난해와 유사한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무역 부문은 글로벌 수요 증가과 공급망 정상화 전망에 따라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은 수출기업의 비중이 낮아 부품업체와 연관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부동산시장은 지난해 신규 분양단지와 재건축단지 등 투자 기대심리가 높은 부문으로 유동성이 집중되고 정부 정책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요인이 큰 상황으로 전개됐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고, 기존 주택과 비선호지역 중소형 중심의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양주택은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고용 부문은 올해 고용에 기저효과가 반영돼 하반기 이후부터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완화되고 서비스업이 회복되면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의 부정적 효과는 실물지표 개선, 기업운영과 신규 투자 및 인력 활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고용지표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로써 대구경북 지역은 코로나19로 악화됐던 일자리 지표가 올 하반기 이후 실물경기 회복과 전년도 고용하락의 기저효과로 인해 고용과 일자리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대구와 경북의 고용률은 각각 57.6%와 61.6%, 실업률은 각각 3.6%와 3.9%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자 수는 대구가 120만4000명, 경북이 142만7000명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각각 1.6%(1만9000명), 0.4%(6000명)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경연 임규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산이 조기 진정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며 확산세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저효과에 의한 미세한 개선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언택트산업` 활성화와 적극적 일자리 사회안전망 마련 등과 대구경북형 완화된 기본소득제` 도입, 일자리 사회안전망 강화, 민간 분야 유연근무제 도입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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