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지역의 한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들이 지난해 월성원전 부지 내의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문제는 한수원이 2019년 5월 차수막 손상을 발견하고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면서 보수계획도 밝혔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최근에 발생한 일인 것처럼 왜곡했고 수치도 과장됐다는 것이 한수원의 설명이다.  여기에 국내 원자력 최고 권위자의 의견도 나와 주목된다. 정용훈 KAIST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중수소 검출은 원전 부근 지역에서 당연한 일인데도 사회단체와 언론은 이상한 일인 것처럼 몰아갔고 마치 원전 주민들의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처럼 확대시켰다고 지적했다. 언론의 보도에 정치권도 가세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월성 1호기 주변 지역 주민들의 몸속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끊임없이 검출되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을 내린 정부 결정을 정쟁화하며 노후화된 월성원전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이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부역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검찰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관련 수사를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정 교수의 주장을 들어보면 원전의 방사성물질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얼마나 자극적인 선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정 교수는 "월성 주변 지역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1년간 피폭량은 바나나 6개, 멸치 1g, 내 몸이 자가 피폭하는 것의 500분의 1, 흉부 엑스레이 1회 촬영의 100분의 1 정도"라고 했다.  전문가의 말이 이 정도라면 과연 국민이 원전에 대해 이유 없는 불안감에 시달릴 이유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학자가 자신의 학문적 양심을 걸고 터무니없는 발언을 하겠는가. 그것도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KAIST의 교수인데 말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진실이 있다. 원전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누구보다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원전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훤하게 알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일 단체와 언론이 말한 누출이 있었다면 그들의 동요가 없었겠는가.  물론 원전이 위험할 수 있다. 한수원은 원전 안전을 위해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 그 노력으로 국민과 언론은 물론 정치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더 이상 왜곡된 논란으로 혼란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원전은 반드시 안전해야 한다는 한 가지의 관점으로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 그것이 원전에서 일하는 직원과 주변 주민에 대한 예의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3-05 오전 06:11:02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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