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창재기자] 대구경북(TK)이 결국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됐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 임시국회 개원날인 1일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특별법안 합의 처리를 약속했기 때문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 현장 비대위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며 “여야 합의하에 특별 법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고용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가덕신공항의 당위성도 역설했다.김 위원장은 이어진 가덕도 현장 방문에서도 TK강력 반발에도 아랑곳 없이 "일단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을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기에 이상 다른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 부산 민심잡기에 힘을 실었다.부산 지역 정가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26일 본회의 특별법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 톱인 김 위원장이 협조를 다짐하면서 특별법 여야 합의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환영일색이다.반면 TK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서 강력 반발 기세가 드세다.권영진 대구시장은 가덕신공항 특별법 추진에 대해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시장은 1일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가덕도 공항과 상관없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면서 "김해 신공항 확장안은 영남권 5개 시도단체장 합의에 따른 것인데, 일방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까지 추진되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단 맞불 대응으로 가덕신공항 특별법 추진에 발목을 잡을 예정이다.곽상도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대구 중남구)은 밀양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준비중이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지난 28일 대표발의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특별법과 가덕신공항 특별법 병합 심사를 강력 요구할 예정이다.지역 정가는 국민의힘 원내 지휘봉을 잡은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당의 ‘투 톱’인 대구 출신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지 않았다.당장 가덕 신공한 특별법 저지에 나서지 않겠지만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네 차례 회의 끝에 결론을 지은 법안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다.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이 법안의 주된 골자다.우선 대구·경북 신공항은 물류·여객중심의 영남권 및 중부내륙 관문공항으로서 수도권 집중 완화 등을 기본 방향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물류·여객 중심의 신공항 건설을 주장한 민주당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다르지 않다.또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전절차 면제 및 단축,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 등 신공항건설 및 지원사업의 시행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사실상 TK와 PK(부산경남)의 상생해법으로 볼 수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결국 국민의힘은 부산민심에 무릅을 끓었다. TK 민간단체들의 강력 반발도 예상되지만 결국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통과될 것"이라며 "이과정에서 특별법 추진에 발목을 잡으며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주도할 수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줄건 주고 받을 건 받아야 하지만 이마저 되지 않을 경우 TK는 그야말로 닭을 쫓는 모양새로 TK 정치권의 위상을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2-27 오후 03:04:08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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