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온 국민의 일상을 묶어둔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첫발이 시작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바이러스가 우리 곁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지금부터 더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개인위생을 제대로 챙겨야 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다음 달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합 금지와 영업 제한 등의 일률적인 강제조치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수칙 위반 활동과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은 당국의 지침에 순응하면서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방역을 펼쳐왔다.   하지만 여기에는 국민의 희생이 뒤따랐다. 지난 1년 동안 국민은 일상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3차 대유행의 위기까지 잘 버텨왔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최악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새로운 사회적 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바로 생업에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길 바라는 절박한 호소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개편되는 사회적 거리 방안은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방역에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자율성을 확대해 생업의 길을 넓히는 대신 책임성을 더욱 높이자는 것이다. 만약 이 조치가 이뤄진다면 드디어 국민의 성숙한 의식이 발휘돼야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학습된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지키면서 만약 그것을 어길 때는 철저하게 책임지는 자세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정부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함으로써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에 백신과 치료제가 더해진다면 일상의 회복과 경제회복의 시간을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토록 갈망하던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은 이제 국민의 자율적 실천에 달려 있다.  모든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다. 공동체의 질서와 공동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철저한 자제와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위기와 고통을 겪었고 이제 그 터널을 빠져나오려 한다. 이 마지막 상황에서 더는 멈추어서 안 된다. 정해진 예정대로 백신 접종이 끝나고 집단면역이 이뤄져 일상을 회복하고 생업에 몰두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더 큰 희생이 필요한 이유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2-24 오후 11:03:32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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