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와 지역민의 조화로운 삶  인덕동은 옛날 자기의 곡식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았던 부자의 인(仁)과 덕(德)을 칭송하고 길이 남기기 위해 신라시대 말에 제정되었다.  포스코가 들어서면서 인덕동은 포스코 직원들의 주거단지로 조성되었다. 현재 제철동 거주민 절반 이상이 공단근로자 및 퇴직자 가족으로, 자연부락 거주민들과 오랜 시간 공생을 통해 조화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1만이 넘던 인구수가 1995~1996년 포스코 직원을 중심으로 효곡동 주거단지로 집단 이주하면서부터 1/4 수준까지 감소해 주거 공간 및 지역상권이 한동안 위축되었으나, 최근 환경유해시설에 대한 대책마련과 인덕산자연마당, 마을소생태계 복원 등 생태 공간 조성으로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  1997년부터 시행한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한차례 난항을 겪고 중단되었다가 2014년에 재개되어 작년 10월에 준공됐다. 이에 인덕동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서 최근 식당과 커피숍이 부쩍 증가하는 등 침체됐던 상가분위기도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다. ◆ 우리 동네 `인덕산`  인덕동 주거단지와 포스코 사이에는 인덕산이 있다. 인덕동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조용히 감싸 안고 있는 그냥 `동네산`이다.   인덕산에는 잘 정비된 등산로가 있고 4개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운동공간이자 만남의 장소이다. 그런 `동네산`이 1999년 포항공항 활주로 이탈사고로 정상부지가 30m 가량 절취되는 아픔을 겪었고, 그렇게 훼손된 채 20년 가까이 방치되어 오다가 지난 2017년부터 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훼손 부지를 복원하고 생태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시작했다.   지난 해 1월 인덕산자연마당 1차 전이구역 조성, 같은 해 10월 2차 핵심구역 조성을 마무리했다.   올해 상반기 중 인덕산자연마당 조성을 완료해 주거단지와 철강공단과의 완충 녹지공간, 생태휴양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완료된 구역의 생태체험공간, 체육시설 등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와 이용도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지난 해 7월 민관군상생협의회 실무회의에서 논의되었던 인덕산 배수로 정비계획에 따라, 해군 제6항공전단에서는 8월부터 한 달 가량 인덕산 등산로 및 정상부지의 배수로를 정비했다.   1㎞에 달하는 구간에 방치된 잡목과 퇴적물로 수년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던 배수로를 말끔히 정비해 장마나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산사태를 예방하는 등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 쓰레기 산이 정갈한 도시 숲으로 변신  인덕동에는 인덕산자연마당보다 먼저 조성된 생태공간이 또 하나 있다.   인덕동 6-35번지 일원에 조성된 도시 숲으로, 총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유휴지 내 매립되어 있던 건설폐기물을 처리하고 각종 수목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조성한 마을소생태계 복원 공간이다.   지난 해 12월 도시재생 생태복원이 완료되어 인근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깨끗한 도시 숲 덕분에 동네 분위기도 한결 밝아졌다. 또한 올해 중으로 복원 부지 내 경로당을 신축해 인근 어르신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주민 삶의 질 향상 공간 복지회관   제철동에는 주민들의 생활 속 편의를 도모하는 인덕오아시스복지회관과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인덕어울림복지회관, 부덕별사와 같은 문화·복지 공간이 있다.  인덕오아시스복지회관은 목욕시설 및 헬스시설, 이·미용실, 소회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한곳에 밀집된 곳으로 오랜 기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건립된 인덕어울림복지회관은 무료급식소 및 탁구장, 작은 도서관이 있다. 부덕별사와 더불어 제철동 평생학습 강의가 진행되는 공간이다.   이곳은 주민들이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1층 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경로행사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올해 중으로 그간 층간 이동에 어려움을 겪으셨던 어르신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고, 옥상녹화사업을 펼쳐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해 주민들의 복지회관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우리 동네 축제  제철동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지역민의 안녕과 지역 기업체들의 안전 조업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축제`가 개최된다.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아침이 되면 `인덕동초생달풍물단`이 제철동 구석구석을 돌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한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이 되면 냉천변에 모두 모여 달집을 태우며 한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한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지역특색을 반영한 `제1회 제철동 스틸문화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철강공단 지역기업체와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스틸(STEEL)`을 주제로 한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국가기반산업의 중심인 포스코와 철강기업이 소재한 지역이 우리 동네라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기업체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와 함께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with POSCO  철강 산업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만큼 모든 산업의 근간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 산업의 전반을 이끌어 왔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도약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일관제철소로 연간 4,100만톤의 조강생산체제를 갖추고 세계 53개국에서 생산과 판매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57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고 35,935천 톤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핵심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사업 진행을 가속화하고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한 사업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K리그보다 10년 앞선 1973년 포항아톰즈(현 포항스틸러스)라는 프로축구단을 창설했다.   당시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탄생한 포항축구단은 그동안 우수한 감독과 선수를 배출, 한국축구 성장에 이바지 해왔다.   최근 탄소중립비전선포 및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도 동참하는 등 기업시민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7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포스코 직원 숙소인 동촌생활관에서 `찾아가는 전입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타시군구에 주소를 두고 제철동에 거주 중인 미전입세대를 대상으로 전입신고를 독려해 포항시 인구회복에 적극 동참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봄을 맞아 냉천 고수부지 꽃단지, 인덕동 마을소생태계 복원부지, 인덕산자연마당 등 생태공간이 속속들이 탄생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역사관 주변에도 문화공간 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본사에서 명예의 전당, 홍보관, 역사관, 수변공원이 하나의 길로 연결된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철동이 회색빛 동네라는 오명을 벗고 녹색빛 동네로 변모하여 점점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  이윤우 제철동장은 "향후 서원재터널 상부 및 소망아파트 주변 유휴지, 냉천 하류 등 제철동 전역에 녹색공간을 조성해 마을 미관을 정비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등 부족했던 친환경 공간을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4-20 오후 08:07:19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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