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마라톤회의를 거쳐 국내 25번째 원전 울진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승인했다. 군민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내친김에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와 이미 7000억원이 투입됐다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울원전1호기 운영허가는 현 정부 들어서 2019년 신고리 4호기에 이어 두 번째 신규 원전 허가다. 원안위는 원전을 죽이고 살리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원전운영허가에서 폐로까지 담당하고 있어 원안위가 무소불의 권한을 갖고 있지만 탈원정책에 맞추다 보니 정부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다.   아쉬운 것은 1년전에 만 운영허가를 했더라면 올 여름 전력수급에 신한울 1호기가 투입돼 전력 수급에 도움을 줄 수도 있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전이 가동되려면 운영허가를 받아도 연료 장전과 시운전 과정이 7∼8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신한울 1호기 경우 내년 3월에야 본격 가동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원전은 24기 중 16기가 가동 중이고, 8기가 정비 중이다. 울진은 6기가 가동중이다.   신한울1호기 운영허가 늑장으로 입은 경제적 피해가 엄청 나다. 신한울 1호기가 계획대로 정상 가동됐을 때 예상되는 연간 발전량은 899만8535MWh(메가와트시), 발전 수익은 연간 5400억원이다. 당초 한수원 계획대로라면 신한울 1호기는 운영 허가를 받아 이달 가동을 시작했어야 한다. 8개월 늑장 허가에 따른 피해가 최소 3600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신한울 1호기가 본격 가동하면 날씨에 따라 가변적인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이 풀가동되면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국가 경제와 환경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주요 부품 국산화를 통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미 7000억원이 투입됐다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과 탄소 중립을 위해 전 세계가 원전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전 세계에서 원전 건설과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급속히 붕괴 중인 원전 산업 생태계를 다시 살려내야 원전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신한울1호기는 이미 15개월 전에 완공 됐다. 이번에 조건부 가동 허가를 내주면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4가지 조건을 걸었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신한울1호기는 제142회 원안위에서 9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1호기 운영 허가 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만시지탄이 있지만 정부의 신한울1호기 운영허가를 환영한다. 남은과제는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에 이어 공사가 중단된 3,4호기 건설에 나서야 한다. 원안위는 이 땅에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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