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쏟아지고 있다. 4차 대유행은 시작됐고 이 추세라면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이다. 최대한 감염자 수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대면 접촉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안일한 생각으로 이 위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오랜 팬데믹으로 국민들은 코로나19에 익숙해졌고 방역수칙을 지키기에 나태해졌다. 유흥주점과 PC방, 사우나 등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시설에 대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로 국민들의 안일한 대처가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4차 유행 감염자 중 상당 부분이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주초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비수도권까지 확장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환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비수도권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유행의 고점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정부는 국민들이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오랜 기간 코로나19를 접하면서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져 있다고 우려했다.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서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위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부담스럽겠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할 때에는 가벼운 덴탈마스크라도 착용해야 한다.  상황이 이처럼 위중한데도 아직 위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부류들이 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고 있는 수도권에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들이 있다고 한다. 비수도권의 일부 업소들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항을 인지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사태가 이처럼 악화된 데에는 지난달 21일부터 식당과 카페는 물론 유흥시설의 영업제한을 모두 해제한 지자체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대규모 확진자가 속출했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 낳은 결과다.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젊은이들도 문제다. 4차 대유행의 감염자 중 과거에는 크게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2030 세대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위험을 더욱 크게 하는 요소다. 이들의 활동 동선은 매우 넓고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많아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   또 대형 집회를 강행하는 단체나 종교집단도 이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이미 1년 하고도 반년이 더 지난 팬데믹 상황에서도 얼마나 위중한 현실인지 인지하지 못한다면 유감이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모두의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9-20 오전 07:14:03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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