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짙은 녹조(綠潮)가 발생한 낙동강과 금강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C)이 고농도로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MC는 녹조의 원인 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가 생성하는 독소로 세포 내에 축적됐다가 주변 환경으로 방출되기도 한다. 24일 환경운동연합은 서울 종로구 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이승준 교수와 함께 낙동강과 금강에서 물 시료에서 총(total) MC 농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음용수를 마시거나 물놀이 때 부주의로 마시는 물을 통해 MC를 섭취하게 되면 복통과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간 손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지난 20일 채집한 강정고령보 상류에서 녹조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수상스키를 타는 위험천만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사팀은 "환경부는 녹조가 심하지 않은 강 가운데, 취수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취수하기 때문에 녹조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이승준 교수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시아노박테리아 독소는 에어로졸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 환경청에서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최근 연구에서는 코를 통해 들어올 경우 직접 혈관으로 유입될 수 있어 먹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임희자 위원장은 "녹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 수문을 개방해야 하고, 보 수문 개방을 위해서는 취·양수시설의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 비용 9000억 원을 내년 정부 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종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현 정부에 대해 4대강의 실질적 복원을 기대했는데, 언론과 시민단체가 나서야 하는 이런 지경이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9-17 오전 09:05:33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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