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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실내체육관` 건립 사업...시의회 반대로 사실상 무산

국비 11억 7000만원 확보 여부 확실치 않은 등 재원마련이 부결 사유
불국동 주민단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시의회와 마찰 불가피

김장현 기자 / k2mv1@naver.com입력 : 2018년 08월 07일
↑↑ 경주시가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했던 불국실내체육관 건립 사업이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그 동안 도심권 주민들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불국동 주민들의 소외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주시가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했던 불국실내체육관 건립 사업이 시의회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도심권 주민들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불국동 주민들의 소외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경주시의회는 제235회 임시회를 열고 불국사 숙박단지 내 가칭 불국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예산 증액을 주요골자로 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시의회는 부결 이유로 경주시가 예산을 당초보다 39억원이 증액했다는 것과 체육관을 지상 1층 규모에서 지상 2층 규모로 사업을 확장하려 한 것을 문제 삼았다.

특히 경주시의 계획대로 불국실내체육관이 들어설 경우 720세대 규모의 특정기업의 사택 아파트가 인근에 있어 특정기업 직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부결 이유로 들었는데, 한국수력원자력의 진현동 사택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시의회는 시가 증액을 요청한 예산 39억원 중 국비 11억 7000만원 확보 여부가 확실치 않은 등 예산이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행부가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려 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기존대로 1층 규모로 사업을 축소해 체육관을 짓거나, 증액 예산에 따른 국비확보가 명확해진 뒤에나 불국실내체육관 사업을 추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내 체육관 건립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주시는 예산 45억원을 편성하고 불국사 숙박단지 내 지상 1층 규모 태권도 동계 훈련장 건립 사업을 추진했지만, 불국동 주민들의 주민편의 시설 확충 요구가 빗발치자 이를 다목적 체육관으로 사업을 변경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주시의회가 불국실내체육관 건립 변경 안을 부결하면서, 불국동 상인회, 청년회, 부녀회 등 주민단체 대부분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시의회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현 기자 / k2mv1@naver.com입력 : 2018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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