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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라는 관광콘텐트 보충하지 않으면 후회한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10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재작년 경주 지진 이후 급격하게 줄었던 관광객들이 다시 경주를 찾으면서 눈대중으로만 보더라도 지진 이전의 숫자보다 훨씬 더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는 각종 언론이 경주를 소개한 덕도 있지만 경주시가 그동안 꾸준하게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또 '황리단길'이라는 여행자 중심 거리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전에는 없었던 또 다른 콘텐트가 보충된 것도 큰 몫을 했다. 여행자들이 먹고 쉬고 볼거리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호평도 받았다. 거기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 취락지구인 황남동 한옥마을이 매력적으로 보여졌을 것이다. 대부분의 전통마을들은 전시 형태의 가짜마을이거나 카페나 숙박업소, 점포로 바뀌어 생활인들이 주거하는 모습을 보기 힘든 판국에 황남동의 한옥마을은 군계일학이다.
 그러나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준비도 하지 않고 왜 불러들이느냐"는 것이다. 이 불만은 경주가 매력적인 관광도시이긴 한데 아직 경주를 편안하게 여행하기에는 제반여건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단순하게 수치상으로 늘어난 관광객들의 숫자에 환호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경주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을 간과한 결과다. 내부공사를 마감하지 않고 손님을 받는 식당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경주를 방문했다가 불편한 여행길에 실망하는 것이고 이들 중 다수는 다시는 경주를 찾지 않겠다고 험담을 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가장 큰 문제는 교통이다. 성수기 원도심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걸어서 10분 걸리는 거리가 차 안에서 30분 걸린다면 불만이 터져 나올 만하다. 차를 몰고 온 운전자나 그 차를 비껴가야 하는 보행자나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근본적인 교통난 해결이 최우선 과제다. 거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숙소 문제도 있다. 비싼 호텔과 모텔은 많지만 가족단위로 와서 머무를 값싸고 편안한 숙소가 마땅하지 않다. 물론 이것은 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지만 최소한 숙소환경을 위한 특별한 지원은 필요하다.
 목전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모처럼 찾아온 호황을 놓칠 수 있다. 소비자는 냉정하다. 관광산업은 서비스산업의 맨 윗자리에 놓인다. 서비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서는 경주 관광의 미래는 없다. 놓친 부분들을 갖춰놓는다면 경주도 4계절 관광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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