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8-09-22 오후 12:14:3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설

모자라는 관광콘텐트 보충하지 않으면 후회한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10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재작년 경주 지진 이후 급격하게 줄었던 관광객들이 다시 경주를 찾으면서 눈대중으로만 보더라도 지진 이전의 숫자보다 훨씬 더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는 각종 언론이 경주를 소개한 덕도 있지만 경주시가 그동안 꾸준하게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또 '황리단길'이라는 여행자 중심 거리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전에는 없었던 또 다른 콘텐트가 보충된 것도 큰 몫을 했다. 여행자들이 먹고 쉬고 볼거리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호평도 받았다. 거기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 취락지구인 황남동 한옥마을이 매력적으로 보여졌을 것이다. 대부분의 전통마을들은 전시 형태의 가짜마을이거나 카페나 숙박업소, 점포로 바뀌어 생활인들이 주거하는 모습을 보기 힘든 판국에 황남동의 한옥마을은 군계일학이다.
 그러나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준비도 하지 않고 왜 불러들이느냐"는 것이다. 이 불만은 경주가 매력적인 관광도시이긴 한데 아직 경주를 편안하게 여행하기에는 제반여건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단순하게 수치상으로 늘어난 관광객들의 숫자에 환호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경주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을 간과한 결과다. 내부공사를 마감하지 않고 손님을 받는 식당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경주를 방문했다가 불편한 여행길에 실망하는 것이고 이들 중 다수는 다시는 경주를 찾지 않겠다고 험담을 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가장 큰 문제는 교통이다. 성수기 원도심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걸어서 10분 걸리는 거리가 차 안에서 30분 걸린다면 불만이 터져 나올 만하다. 차를 몰고 온 운전자나 그 차를 비껴가야 하는 보행자나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근본적인 교통난 해결이 최우선 과제다. 거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숙소 문제도 있다. 비싼 호텔과 모텔은 많지만 가족단위로 와서 머무를 값싸고 편안한 숙소가 마땅하지 않다. 물론 이것은 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지만 최소한 숙소환경을 위한 특별한 지원은 필요하다.
 목전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모처럼 찾아온 호황을 놓칠 수 있다. 소비자는 냉정하다. 관광산업은 서비스산업의 맨 윗자리에 놓인다. 서비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서는 경주 관광의 미래는 없다. 놓친 부분들을 갖춰놓는다면 경주도 4계절 관광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10일
- Copyrights ⓒ경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관련기사()
 
가장 많이 본 뉴스
칼럼
지식을 습득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보고 듣는 것이라 ..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2박3일간의 평양방문기간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나는 이 우주의 모든 현상 중에 자아(自我)만큼 신비로운 현상은 없다.. 
황천모 상주시장이 승진인사를 전격 중지 시켰다. 이번 승진인사는 올.. 
매년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 
인류 최초의 원시인들은 밤을 두려워 했고, 고통과 공포 그리고 죽음.. 
'○○택배' 배송불가(도로명불일치)주소지확인. http://goo.gl/○○○.. 
가을이다. 가을 햇볕이 눈이 시리게 투명하다, 특히 경주의 가을은 아.. 
농사용 전기요금은 60년대 초 양곡생산을 위한 양·배수 펌프로 시작.. 
중세기에 살았던 '마키아벨리'에 의해 쓰여진 '군주론(君主論)'은 오.. 
사설
기자수첩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75,701
오늘 방문자 수 : 48,949
총 방문자 수 : 51,882,825
본사 : 상호: 경북신문 / 주소: 경주시 황성동 1053-12 미림빌딩 5층 / 발행인·편집인 : 박준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현
mail: gyeong7900@daum.net / Tel: 054-748-7900~2 / Fax : 054-773-787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75 / 등록일 : 2008년 7월 1일
지사 지사대구본부: 053-794-3100 / 북부본부 : 054-859-8558 / 동부본부 : 054-284-4300 / 중부본부 : 053-444-2996~7 / 포항본사 : 054-275-7488
Copyright ⓒ 경북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