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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해외 중소 댐에서 활로 찾아야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12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네팔 다출라 지역에 30MW 규모의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를 준공했다. 발주처인 네팔전력청과 토건계약자간 계약분쟁, 열악한 건설 여건 등으로 공사기간이 수차례 연장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준공하게 된 이 댐은 네팔의 전체 발전설비 용량 976MW의 3%를 차지하는 중소 댐이지만 이 지역 유일의 전력공급원이다.
 이 댐 중공이 의미를 갖는 것은 한수원이 해외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한 최초의 댐이라는 점에 있다. 또한 이 댐은 우리 정부가 네팔의 경제발전을 위해 지원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주관사이자 주기기 공급사인 한수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화천플랜트, 세안이엔씨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수원은 국내 및 해외 원전 시장이 정치적, 환경적문제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활로를 개척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2016년 기준으로 매출 11조3천억원과 당기순이익 2조5천억을 달성한 거대 기업 한수원 으로서는 원전부분에서 줄어드는 매출만큼 신재생에너지나 수력발전에서 영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한수원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사업은 바로 해외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이다. 이는 해외에서도 친환경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수원은 2015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베트남 송마3 수력 IPP 사업을 비롯해 페루 세로캄파나 수력사업도 국내 건설사와 함께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파키스탄 정부기관에서 발주한 5억3000만달러 규모의 아트무쾀 수력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파키스탄 정부와 민관협력 사업으로 개발 중인 496㎿급 로어스팟 수력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이 해외의 중소규모 수력발전소 수주에 노력한다면 지역의 중소업체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건설뿐만 아니라 향후 운전과 송배전, 농업용수 관로 매설 운영까지 부수적으로 뒤따르는 중소기업 참여 형 사업들이 줄줄이 엮여있어 그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동남아의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네팔 그리고 아메리카대륙의 캐나다와 페루, 칠레 등은 수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그만큼 타 에너지원보다는 수력을 이용한 에너지원 개발에 유리하고 경쟁력이 있으며 친환경적이라 지속가능성이 높다. 자본이 부족한 이들 나라에 자본과 기술이 접목돼 진출하거나 그 나라에서 생산되는 천연자원으로 대신 상환하게 하는 등 융통성을 마련한다면 그만큼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
 한수원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회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자력'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수력'에도 관심을 기우려야 한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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