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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관련 공약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16일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안으로 다가왔다. 아직 여야의 최종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곳이 있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미 예비후보자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쳐다봐도 눈에 띄고 진정성 있는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약이 드물다.
 지금까지 드러난 예비후보자들의 공약 중 가장 많은 부분이 일자리·경제 관련 공약이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시대임에는 틀림없지만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변별력이 없는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우려가 없지 않다. 튀는 공약은 지나치게 선심성 공약이어서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다. 결국은 당선이 우선이라는 조급함의 결과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매번 선거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문화·예술 분야 공약은 항상 가장 뒤로 밀려난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인간의 삶에 당장은 피부에 와 닿지 않겠지만 문화와 예술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분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은 늘 이 분야에 대한 공약을 뒷전으로 밀쳐둔다. 이 문제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먹고 사는 일이 아무리 우선되지만 뼈와 살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를 등한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설령 문화·예술 관련 공약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당장 가치 있는 공약이 드물다. 형식적 지원과 눈에 보이는 성과물을 조속히 드러내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아무래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 분야의 발전을 이루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만큼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가 드물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경주로 국한해 본다면 그 어느 도시보다 문화·예술 공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민들도 이 공약이 경주의 미래를 밝히는 초석이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관광도시 조성에 집중했던 경주시는 관광도시의 기본이 되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지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문화와 예술이 기본으로 받쳐주고 그 기반 위에 관광산업이 발전할 때 비로소 경주가 꿈꾸는 이상적인 도시 건설이 가능해진다.
 당장 화급한 경제와 복지 분야의 청사진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그 중요성에 가려 문화·예술 분야의 공약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경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대안마련을 하려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거시적 설계가 필요하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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