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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남북교육협력 준비할 때 됐다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13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활발한 남북교류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 분야 교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경북교육청의 경우 상대적으로 타 시도교육청보다 남북교육협력에 대한 준비가 덜 돼 있고 관심도 적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경우 자칫 뒤처지거나 소외될 우려마저 높다.

 남북교육교류협력에 대해 가장 민첩하고 활발한 준비를 하고 있는 교육청은 전북교육청이다. 전북교육청은 이미 지난 2010년 '전북도교육청 남북교육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정했다. 전라북도교육청과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 간 교육·학예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한 이 조례에는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의 설치 및 운영을 명시하고 있으며, 기금의 운용, 관리와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제반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교육감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전북도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기금은 전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의 지원과 기금의 조성, 운용 및 관리를 위한 경비의 지출이며, 남북교육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과 활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1억원 가량의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적립해 현재는 7억4천여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두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 기금으로 올해 북한 학생 교육분야 물품 지원과 북한 학생과 교원의 교육교류 활동사업 등에 3억원을 사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경북교육계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출마한 임종식후보가 남북교육교류협력조례 제정을 공약한 바 있다. 선거 결과를 예상 할 수는 없지만 향후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 경북교육청의 남북교육교류협력 필요성은 어느 교육청 보다 강하다. 개성특급시의 경우 문화재와 관광이 발달해 있어 경주와의 교류협력 필요성이 높다. 또한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함경도지역의 경우 조선시대 경상도에서 강제이주한 주민이 많다는 점에서 경상도와 함경도의 뿌리는 공통점이 많다고도 볼 수 있다. 교육적으로도 북한지역의 경우 물리·수학·재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고 석탄화학·IT·공작기계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의 포항과 구미, 경산, 영천지역과의 산업, 교육적 공통점을 찾아보면 그만큼 교류협력의 여지가 많다.

 경북교육청은 경북의 학생들에게 미래 4차산업 시대를 준비하게하고 국제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과 시각을 갖게 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민족통일을 이루는 일,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수가 해야 할 일이다.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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