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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한수원의 국민제안 공모, 2% 부족하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12일
포스코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대대적으로 국민제안 공모에 들어갔다. 먼저 포스코는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 각계각층의 애정 어린 제안과 충고를 듣는 국민제안 공모에 나섰다. 이번 의견수렴은 최정우 회장 후보가 새로운 50년 출발에 앞서 포스코 미래를 향한 의견 수렴을 통해 혁신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을 반영한 조치다.한수원도 '경영혁신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혁신 추진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수렴,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바라보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혁신계획을 수립해 국민 주도의 상향식(Bottom-up)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제 발굴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KORAD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이같은 국민제안 공모는 경영에 소비자인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자체 내 아이디어로는 경영혁신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에서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국민제안 공모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물론 좋은 제안에 대해서는 소정의 상금이나 상품을 지급하고 일부는 이와 함께 시민참여혁신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상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 또한 기존의 보상책과 별다를 바 없는 혁신의 대상 그 자체가 되고 있다.

 주요 지역 대표기업들이 성의 있고 제대로 된 국민혁신 아이디어를 얻어 내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안자에게 그 제안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다시 말하면 제안자에게 그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를 창업해 제안자의 생각과 철학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공모를 하는 취지와 목적을 가장 잘 달성 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지속가능하고 꾸준한 혁신을 이룩하는데도 유리하며 최근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도 관련이 있다.

 지역 기업들의 혁신아이디어 국민제안 공모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일자릴 창출까지 할 수 있다면 이는 분명 일석이조 할 수 있다. 창업지원과 연계한다면 추후 제안공모는 물론 평소에도 그 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제안이 아닌 핵심을 끄집어내는 제안을 위해서도 이같은 창업연계 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 대표 기업들의 국민제안 공모는 진화 발전해야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공모가 이뤄져야 한다. 2% 부족한 국민제안공모가 차후에는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밀착형 공모가 되도록 개선돼야 한다. 상금 몇 푼주는 방법으로는 제대로 된 국민제안을 끌어 낼 수 없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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