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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하위권 경주시의 공직자들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12월 06일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경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권익위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한 감점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공공기관과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기간 동안의 부패경험과 부패 인식을 전화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경주시는 외부청렴도 5등급, 내부청렴도 4등급에 머물러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권인 5등급을 받았다. 

 이처럼 경주시가 2년 연속으로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위권에 머물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시민에게 사과와 유감의 뜻을 표했다. 주 시장은 결과 발표를 접하고 충격을 받은 듯하다. 그는 "비록 민선 7기 출범 이전 1년의 기간을 평가대상으로 한 결과지만 2년 연속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시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다시 준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취임 이후 부패 척결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컨설팅 제도를 활용해 인허가부서 청렴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청렴도 조사시스템 내실화, 민원인 청렴 안내문자 발송, 부패행위 징계수위 강화 등 강력한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5대 비위인 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성폭력, 성희롱,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징계수위에 있어 더욱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공직기강은 시민들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주 시장은 자신이 취임하기 이전의 청렴도 조사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시장 본인의 면책 여부와는 별도의 문제다. 경주시 공직사회의 전체 분위기가 이처럼 부끄러운 모습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공직은 일반 기업의 구성원과 다른 신분이다. 국민을 위한 봉사의 자세가 없이는 그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행정을 집행해야 하는 자리가 바로 공직이다.

  최근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사건이 발생하자 대통령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의 청렴도가 이처럼 저조한 것에 대한 공직자들의 특단의 반성이 필요하다. 이 평가가 지속된다면 경주시는 미개한 시골로 전락하고 만다.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면서 공직이 이렇게 청렴하지 못하다면 어느 누구도 경주의 옹골찬 희망을 인정하지 못한다.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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