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경북지역 9개 초·중·고교가 폐교된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자로 문을 닫는 학교는 김천 양천초, 울진 삼근초 왕피분교장, 영양중학교 입암분교장, 울진 평해여중, 포항 용흥중, 경주마케팅고, 김천상업고, 의성 금성 여자상고 등 9개교다. 이중에서 포항 용흥중학교는 경북도에서 환동해 지역 본부로 활용할 계획이며, 울진 평해여중은 울진중에서 사용하지만, 나머지 7개교는 아직 사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에서 폐교된 학교는 지난해까지 모두 716개교며, 이 중 468개교는 매각했고 현재는 248개가 남아 이 중 65개소에 대해서 대부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이처럼 폐교수가 늘어나자 경북도의회에서도 관리 문제가 매년 행정사무 감사나 도정 질문에서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위치가 도심에서 가까운 폐교의 경우 대부라도 해 약간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벽오지에 위치한 폐교의 경우 임대에 나서는 개인이나 업체도 없어 방치되거나 관리비만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포항시 호미곶면 강사분교와 장기면 영암분교의 경우 폐교된 지 십수 년째를 맞고 있으나 임대조차 되지 않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폐교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책을 강구 할 때가 됐다. 방치된 폐교의 재산적 활용가치를 높이고, 폐교를 활용해 소득증대와 지역 문화 중심역할을 활성화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이들을 일괄해서 전적으로 관리할 제3의 전문기구의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경북도 내를 4,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관리전담 업체를 지정, 육성 할 필요가 있다.  이들 전담업체는 최근 국가적으로도 장려되고 있는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 중에 교육과 문화, 지역주민의 고용과 소득을 창출을 할 수 있는 업체를 공모해 무상으로 사용케하고 대신 관리를 위임한다면 교육청 입장에서는 수리·관리비를 줄일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처럼 몇 푼의 임대료를 받겠다고 대부공고를 내고 응하는 자가 없어 시설물은 더 엉망이 돼 재산 가치는 상실되고 우범지역으로 전락하는 등의 관리상 문제만 더 불거진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경북교육청은 우선 시범적으로 특정권역을 정해 비영리법인으로 하여금 위탁관리 운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생태나 환경 산림교육관련 업체를 물색해 시범 운영할 경우 학생들의 방과후 교실이나 체험학습, 진로 체험장, 학교폭력·아토피치료, 산림치유 등에도 활용, 교육적 효과 또한 기대 할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폐교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리비 먹는 하마`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0-11-25 오후 05:48:03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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