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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코(IMACO) 활동과 안동의 미래

안동시장 권영세
특별기고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4일
↑↑ 안동시장 권영세
2017년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IMACO) 라오스 총회가 끝났다. 격년으로 치러지는 IMACO총회는 매회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또 한걸음 나은 결과를 도출하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번 라오스 총회 역시 탈과 관련된 조사연구 사업 결과물과 탈을 활용한 인류문화의 새로운 가치 발굴 성과를 남기고 정리됐다.
 IMACO는 안동에 본부를 두고, 안동시장이 주도하는 탈문화 관련 국제 NGO이다. 2006년 창립돼 56개국 회원과 2014년에 유네스코 국가자문기구로 인가받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총회에서도 중소도시에 본부를 둔 단체치고는 너무나 짜임새 있는 국제행사를 치러내 유네스코관계자와 라오스 정부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IMACO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면서 세계 탈과 상징문화를 선도해 왔다. 탈춤축제가 탈과 관련된 퍼포먼스와 콘텐츠를 생산해낸다면 IMACO는 탈과 관련된 인적 네트워크와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IMACO 라오스 총회와 컨퍼런스에서 제안된 자료와 제안 중 몇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우선 IMACO는 한국의 하회탈을 비롯해 세계 각지의 탈 중 의미있는 자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세계 다양한 무형유산 제도와 한국의 무형유산 관련 활동을 소개하며 탈문화 유산적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말하자면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탈이 가지는 인류문화로써의 자산 가치를 세계인들과 공감하기 위한 절차적 과정이며, 등재 과정을 통해 탈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각인시키기 위한 장치이다.
 안동으로 볼 때 인류무형유산으로 하회탈이 등재된다면 안동은 유네스코의 3대 카테고리인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무산 모두 보유하는 세계 유일한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최근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를 비롯해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 중 하나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두 번째로 이번 라오스 총회에서는 각 국가별, 문화권별로 전승되거나 창작되는 탈문화 사례가 소개되었다. 또 인류가 만들어온 탈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세계 탈지도 제작'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게놈지도를 통해 유전정보 전달과정과 생명 존재에 대한 분석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처럼, 인류보편의 문화이자 어느 지역 탈문화도 같은 내용 없이 문화적 상징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탈지도 제작은 그 자체로 인류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분석지반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탈 구성을 세계지도의 그물망과 연계시켜 배치하고 그 내용에 대한 정보를 아카이브로 구축한다면 그것이 가지는 문화적 가치는 무궁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탈 창작 작업은 임계점을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안동의 경우 세계 각국의 탈문화를 집대성해 탈춤축제에 적용할 경우 새로운 탈춤창작과 탈놀이 문화의 창의가 폭발력을 가지게 된다.
 안동에 본부를 둔 IMACO의 가치는 무궁하다. 탈을 테마로 한 국제조직을 선점했다는 단순 가치를 비롯해 탈이 가지는 상징성, 인류문화의 보편적 탁월성, 그리고 무엇보다 문화적 창작성이 무궁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향후 안동문화의 미래지향적 생산성의 기반이 될 것이다.
 유교적 기반위에 새로운 미래지향적 정신문화 가치로서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상징문화이자 놀이문화로서 탈과 탈놀이를 주목한 IMACO는 향후 안동문화의 양대 축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래 인간의 삶은 정신가치와 놀이문화로 대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IMACO는 안동문화를 세계적인 문화 메카로 도약시키는 양 날개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니고 있다.
 이제까지 IMACO가 안동문화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통로를 만들기 위해 활용되었다면, 이제는 세계인들이 이를 통해 안동으로 들어오고, 문화인력들이 이를 운영하고 생산하는 조직으로 나아갈 것이다.
 IMACO 라오스 총회는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 장이었고, 목표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자리였다. 가야할 길이 보이는 길은 밝고 즐겁다. 그 길에 우리는 새로운 디딤 발을 딛고 도약할 것이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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