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8-09-18 오후 09:09:3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

노래는 험한 세상의 안정제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
수요칼럼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10일
↑↑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60%가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드라마에도 배경음악으로 노래가 나온다. 음악은 박자, 가락, 음색, 화성 등을 갖가지 형식으로 조합, 결합시켜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 사상 또는 추억을 나타내는 예술이다.

 그리고 육성으로 여러 가지 악기의 연주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는 곡조를 붙이어 생각과 애정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 작품이다. 또한 다른 해설로 어떠한 희망이나 기분을 운율적인 언어로 나타내는 예술을 두고 한 말이다. 노래에는 필수적인 요소가 감정이다.

 감정은 인간의 감성이 스스로 느끼어 움직이는 마음의 생각이나 인성의 표출이다. 의학은 건강을 증진하기 위하여 병을 검사하지만, 음악은 조화를 창조하기 위하여 부조화를 연구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음악을 가리켜 진실 되고 일반적인 인간의 언어라 한다.

 그 밖에 음악을 찬양하는 말로써 음악은 세계 공통어이며, 어떠한 재능, 어떠한 철학보다도 높은 계시다. 여러 소리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이며, 예술 중에서 순수하게 종교적인 것은 음악뿐이라 한다. 그리고 신(神)의 음성으로 승리의 환성이다.

 때로는 웅변은 정신을 매혹시키고, 노래는 감각을 매혹시킨다. 타인과 나를 연결시키는 매체는 노래뿐이고, 서로 조화와 화음을 이룬다. 

 김억의 '님의 노래'에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내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 밖에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노래는/ 해지고 저무도록 귀에 들려요/ 밤 들고 잠 들도록 귀에 들려요.'

 음악의 나라 이탈리아 사람들은 "언제나 희망을 갖고 있는 자는 노래 부르면서 죽는다" 는 말을 남긴다. 

 왜정시대에 겪었던 설움과 아픔,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당했던 상처와 가난에서 우리 민족의 애환은 오래 지속 되었다. 이때에 우리의 가슴을 달랬고 비애를 위로했던 노래가 바로 아리랑과 트롯트(우리가락)였다. 준엄하고 애잔한 가사에 울분이 함축되었지만 구성지고 서러운 노래 가락에 우리 민족은 재건의 힘을 얻게 되었다. 눈물과 이별, 사랑과 꿈이 담긴 노랫말에 미련을 두고 근면하고 명석한 우리의 혼이 부활하게 된 것도 전통으로 이어진 음악의 효과라 한다.

 요즘은 방송가에 크게 요동치는 권성희의 '허상'이라는 노래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쥐어 짜고 있다.

 한 시인의 가사로 발라드풍의 세미 트롯트로 잔잔하면서 감미롭고 애절한 음색과 이국적인 용모의 매력에 중년의 애청자에게 큰 위로감을 주고 있다.

 희미한 불빛아래/ 다정한 두 사람이 행복한 모습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네/ 담배 연기 자욱한/ 카페에 홀로 앉아/ 떨어지는 내 눈물은/ 빈 잔에 얼룩지는데/ 내가 사랑한 것은/ 당신의 그림자 뿐 이었나! 그림자 뿐 이었나.

 이처럼 노래란 것은 절망과 낙심 속에서도 희망과 행복을 찾아 푸른 목장으로 마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다. 살기 어렵다는 아우성 속에서도 만족과 희열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위안의 소유물이 된다.

 우리 민족은 노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백성이요, 한 겨레다. 힘든 농사일을 할 때에도 노래를 부르고, 싸움터에 나가면서도 군가를 힘차게 불렀다. 위대한 가슴에 서러움이 많다는 속설처럼 사랑과 만남, 기쁨의 노래가 많은 동시에 이별, 슬픔, 눈물도 많은 그런 이야기들이 오래 마음을 찡하게 한다.

 한편의 아름다운 명곡이 전 세계인들이 애창하는 것은 음악의 생명이요, 신비요, 마력이다. 감상하는 이는 노래 속에서 자기가 사랑하는 것만 느낄 뿐 이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10일
- Copyrights ⓒ경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관련기사()
 
가장 많이 본 뉴스
칼럼
인류 최초의 원시인들은 밤을 두려워 했고, 고통과 공포 그리고 죽음.. 
'○○택배' 배송불가(도로명불일치)주소지확인. http://goo.gl/○○○.. 
   가을이다. 가을 햇볕이 눈이 시리게 투명하다, 특히 경주의 가.. 
농사용 전기요금은 60년대 초 양곡생산을 위한 양·배수 펌프로 시작.. 
중세기에 살았던 '마키아벨리'에 의해 쓰여진 '군주론(君主論)'은 오.. 
지난번에 하나님이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 
자녀 교육에서 칭찬은 중요하지만 격려를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왜.. 
우리는 자연스럽게 일상의 주변이나 방송 등을 통해서 집회시위 현.. 
조직 내 상사(上司)와 부하가 함께 출장을 가는 일은 흔하다. 그 중에.. 
서울집값이 고공행진중이다. 강남만 오르는 줄 알았더니 재개발 바람.. 
사설
기자수첩
인사말 연혁 조직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본사 및 지역본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01,894
오늘 방문자 수 : 98,073
총 방문자 수 : 51,567,181
본사 : 상호: 경북신문 / 주소: 경주시 황성동 1053-12 미림빌딩 5층 / 발행인·편집인 : 박준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현
mail: gyeong7900@daum.net / Tel: 054-748-7900~2 / Fax : 054-773-787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75 / 등록일 : 2008년 7월 1일
지사 지사대구본부: 053-794-3100 / 북부본부 : 054-859-8558 / 동부본부 : 054-284-4300 / 중부본부 : 053-444-2996~7 / 포항본사 : 054-275-7488
Copyright ⓒ 경북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