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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미래 제언(5)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특별기고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08월 07일
↑↑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우리나라 절반이 넘는 인구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연휴가 많아진 도심 인구는 주말만 되면,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 야외로 탈출하는데, 주로 텐트를 트렁크에 싣고 힐링 장소를 찾아다니는 우리나라 캠핑 동호인이 현재 오백만명을 넘어섰고, 전국의 곳곳을 누비는 전용 캠핑카 수도 이미 수천 대가 넘는다고 하니, 과거와 같이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구경거리를 찾아 떠나는 재래식 단체 관광은 사양길로 접어든 지가 오래라는 얘기다. 

 그리고 요즘 수도권의 마이카 주말 여행객들은 경부고속도로를 타는 것 보다는 대부분이 영동고속도로를 선호하여, 속초나 강릉 등 동해안 강원도 지역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고, 또 현재 관광 힐링 장소로 가히 천지개벽이 일어나고 있는 삼척까지가 주된 바운드리라 할 수 있으며, 그 이하로는 남하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과거와 같은 진부한 유적지 관람 정도의 상품으로 더 이상 관광객을 호객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타 지역에서는 정책만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경주만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정책의 수립이 시급하고, 그것은 당장 거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웅장한 건물 짖기 같은 사업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사업들이 있다는 것이다.

 공업분야 : 이제 경주의 공업현황을 좀 살펴보기로 하자. 경주는 우리나라 최대의 문화재 보호 지구라는 지역적 여건상, 일찍부터 각종 제조업을 포함하는 공업이 크게 발달하지는 못했다. 경주의 유일한 공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일부 방산(防産)산업과 2차 3차 밴드에 의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이 고작이었는데, 현재 미래형 첨단 전기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은, 선진국은 물론 후발 산업국인 중국에 까지 밀려, 이제 재래식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은 쇠퇴 일로를 걷게 되었고, 그에 따라 그나마의 경주 공업을 지탱하던 자동차 부품 제조업도 돌이킬 수 없는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현실로 보인다.

 이제 과연 경주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한 치 앞도 못 내다보고 있다가, 이제 와서 이미 선두를 빼앗겨버린 전기 완성차 산업을 일부에서 제안하기도 하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부품 소재 조달이나, 자동차 관련 기술 축적면 그리고 기존 생산 라인 등 여러 가지 인프라가 이미 갖추어진 포항이나 울산 등 인근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고 보이기 때문이다. 경주는 어느 모로 보더라도 공해산업 제조업이나 분주한 하드웨어 산업보다는 조용하고 친환경적이며 고 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두뇌 산업의 최적지가 아닌가 한다. 필자가 이미 제법 오래전에 경주가 우리나라 제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지만, 내가 비학자이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누구도 눈여겨보는 이도 귀담아 듣는 이도 없지 않았던가?

 제4차 산업혁명은 바로 첨단의 소프트웨어 공학이 이끄는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술 혁명으로, 이후 인간을 노동으로 부터 완전히 해방시켜 줄 축복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일자리를 사람들로부터 빼앗아 버릴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밀려오는 쓰나미 앞을 모래성으로 막아 서는 부질없는 우(愚)를 범할 수는 없기에, 오히려 과감히 4차 산업혁명을 먼저 수용하여 적응하는 것이 바로 경주 도생의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와서 경주의 기존 산업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은 심히 어리석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지금 경주는 업그레이드가 아닌 올 체인지업(all changeup)의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접목된 가상현실, 로봇공학, 드론기술, 3D프린터, 배터리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보존 기술 등이 그것이며, 고대 문화와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우리가 꿈꾸는 경주의 미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계속>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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