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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권위는 자녀의 정신적인 지주를 형성한다

새화랑 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사 김영호
특별기고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08일
↑↑ 새화랑 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사 김영호
권위란 말은 남을 복종시키는 권력과 위세를 말한다. 권력은 남을 강제로 복종시키는 힘이고, 위세는 남을 두렵게 여기게 하는 기세이다. 즉 권위라는 것은 권위자가 피권위자의 의사에 관계없이 권위자의 의사에 따르도록 하는 지배적인 힘이라 할 수 있다. 
 
 권위를 가진 자가 사안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처리하지 않고, 자기가 소유한 권위에 의존하여 자기의 생각대로 처리하는 주장을 권위주의라고 한다.

  조직의 의사결정자의 지위를 가진 자는 그 지위에 부여된 조직의 권위를 조직 운영의 정직성, 합리성, 적법성 등의 차원에서 조직 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바르게 행한다면 그 조직풍토는 바람직하게 조성될 것이고, 그렇지 못할 때는 갈등이 수반되기 쉽다.

 권위는 조직목적의 효율적인 달성을 위하여 조직의 책임자에게 부여된 것이다. 그래서 권위가 지향하는 방향은 조직목적의 효율적인 달성이다. 그 설정된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권위가 자의적으로 작용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피권위자가 권위의 올바른 작용을 무시하고 복종의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기능을 상실한 난맥의 혼란만이 있게 된다. 권위를 청산하는 것만이 민주적인 조직풍토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할 것이다. 
 
 오늘날 조직의 기본단위인 가정에서 볼 때 아버지의 권위가 문제시 되고 있다. 가정운영의 책임자로서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고 단순한 가족의 생계를 위한 도구적 존재로 전락하여 아버지는 외롭고, 괴롭고, 고생하는 무기수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자녀교육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시대에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는 생활을 해 올 수 있었으나, 오늘날과 같은 어머니 주도의 자녀교육은 인간의 기본적 도덕까지 상실해 버린 결과가 되었다고 극단적인 탄식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음을 볼 때, 그것이 어찌 어머니만의 탓으로 돌릴 수 있을 까만은 그것은 아버지의 자녀교육에 대한 권위의 실종에서부터 먼저 기인함을 아버지들은 자성할 필요가 있다. 

 유태인 가정은 아버지의 권위가 존중되는 부계사회로서, 아버지의 권위는 특히 자녀교육에 있어서 절대적이라고 한다. 미국인 가운데 3%에 지나지 않는 유태인이지만 전국의 유명한 대학에 봉직하는 교수의 약 30%가 유태인이라는 것과 세계 각국에서 선발되는 노벨상 수상자 중 약 15%가 유태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아인슈타인, 마르크스, 프로이드, 토마스만, 번스타인, 키신저 등 많은 인물들이 여러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다.

 왜 이런 우수한 인물이 배출되었을까.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아버지의 자녀교육에 대한 권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유태인의 자녀교육에 관한 성전인 '탈무드' 속에서 보면 부모가 모두 물을 마시고 싶다면 물은 아버지에게 가져간다는 것이다. 어머니에게 가져가도 어머니는 아버지를 정성을 다해 모셔야 하므로 어머니 손에서 아버지의 손으로 전해진다고 한다. 이런 까닭으로 아버지의 권위는 예부터 매우 강한 것이었다. 현재에도 유태인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탈무드'를 가르치는 것은 아버지이다.

 '아버지'라는 뜻의 히브리어에는 '교사'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아버지의 권위는 자녀들의 마음에 지주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주는 기둥, 받침대, 의지할 수 있는 권세나 물체이다. 이것이 없다면 무너지기 때문에 자녀의 정신적 지주를 형성시키는 아버지의 권위가 필요함은 공감되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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