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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태풍피해 복구현장에 빛난 상생

대구본사 논설위원 조수호
아침단상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11일
↑↑ 대구본사 논설위원 조수호
대게의 고장 영덕이 태풍 콩레이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6일 동해안을 통과한 태풍은 영덕지역에 300mm가 넘는 비를 뿌렸다. 영덕지역 곳곳이 침수되면서 군민들은 시름에 잠겼다.

 그 중 물 폭탄을 맞은 영덕 강구시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사람 키를 넘을 정도로 물이 차오르면서 점포들은 물바다가 되고 주민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몸만 빠져 나와야 했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비가 그친 뒤 확인한 삶의 터전은 쑥대밭 그대로였다.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은 흙으로 뒤범벅이 되어 폐기처분해야 했고 옷장 속 옷 들은 입지도 못하고 버리게 됐다. 골목마다 사용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로 넘쳐났다. 시장 내 마트는 성한 물품을 찾지 못할 정도로 침수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망연자실한 채 복구에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주민들을 일으켜 세우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경북도는 이번 태풍으로 주택침수 피해 등이 극심한 영덕군에 5억 원의 응급복구비를 긴급지원한데 이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응급복구반을 파견했다.

 경북도내 시군들도 영덕의 어려움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인근 포항시는 지난 8일 이강덕 시장이 영덕군청을 방문해 직원들이 모은 성금 1500만원을, 포항시새마을회에서 김장500박스를 전달했다. 김병원 농협 중앙회장도 5천만원을 전했다. 또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9일 600만원 상당의 라면과 휴지를 전달한데 이어 트럭2대를 복구현장에 지원했으며 윤경희 청송군수도 직원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복구를 도왔다.

 경북도와 상생협력을 다짐한 대구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권영진 시장은 영덕을 찾아 재난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대구시는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영덕군의 인력 및 장비 지원 요청에 따라 덤프트럭, 살수차, 굴착기 등 12대를 보냈다. 대구시 자원봉사자 80여명도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시의 지원은 이번 영덕의 태풍 피해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측이 보여준 도움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진정한 상생이 무엇인지 직접 보여준 셈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란 말이 있듯 영덕군의 태풍피해 복구에 발 벗고 나서준 대구시야 말로 경북도와 영덕군의 진정한 친구라 할 수 있다.

 공무원, 군인들뿐 아니라 전국에서 영덕을 돕겠다는 자치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왔다. 서울시 강남구 자율방재단은 지난 9일 강구시장을 찾아 방안에 밀려온 진흙들을 치우고 계단을 물로 씻는 등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영덕 강구와 축산에는 멀리 서울,경기지역을 비롯 충북, 경기, 구미, 경산, 안동, 문경, 고령, 봉화, 군위,울진 등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복구를 돕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복구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만 6000여명 이라고 하니 이들의 헌신이 놀랍기 그지없다. 이뿐 아니라 적십자사,경북안전기동대,경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가전, 보일러 서비스반 등에서도 자신의 일처럼 피해 복구를 도와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있다고 한다.

 경북도는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놓았다. 재난지역이 선포되면 복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의 재정부담도 줄어들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도 더 많은 지원이 기대된다. 하루빨리 복구가 진행되어 영덕군민들이 태풍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난 때 마다 피해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자치단체와 기관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수고는 이번에도 빛났다. 자발적인 이들의 지원에 영덕군민들은 꼭 다시 일어서리라 믿는다.
경북신문 기자 / kua348@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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