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슬픈 것을 본다. 매일 매일 얼굴을 씻는다. 모르 는 사이 피어나는 꽃, 나는 꽃을 모르고 꽃도 나를 모르겠지, 우리는 우리만의 입술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만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중략) 잃는다는 것은 원래 자리 로 되돌려준다는 것인가. 흙으로 돌아가듯 잿빛에 기대어 섰을 때, 사물은 제 목소리를 내듯, 흑백을 뒤집어썼다. 내 가 죽으면 사물도 죽는다. 내가 끝나면 사물도 끝난다. 다 시 멀어지는 것은 꽃인가 나인가. 다시 다가오는 것은 나 인가 바람인가.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을 믿지 못한 다는 것이다. 거짓말 하는 사람은 꽃을 숨기고 있는 사람이다. 이제 우리는 영영 아프지 않게 되었다. 이제 우 리는 영영 슬프게 되었다    - 이제니,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세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안하고 소란하다. 따라서 마음도 불안하고   소란하다. 과도한 불안감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점점 망가뜨리고 있다. 슬픈 일이다  한편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감독상 등 4개 부분을 휩쓸어 한국에 큰 경사가 났다. 참으로 역사적인 쾌거다. 봉감독의 천재적 상상력과 통 큰 인간관계가 이루어 낸 위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평범한 하루 하루를 보내지만 매일 매일 슬픈 것을 본다. 매일 매일 기쁜 일도 본다.  "모르는 사이에 꽃은 피고 나는 꽃을 모르고 꽃도 나를 모른다"  우리들의 삶과 현실은 그 경계가 모호 하다. 현실이 비현실처럼 보이고, 비현실이 마치 현실처럼 보인다. 이승이 저승 같고 저승이 꼭 이승 같은 묘한 감정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연극에서도 그렇고 소설에서도 그렇고 영화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내가 죽으면 사물도 죽고/내가 끝나면 사물도 끝난다"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슬픈 일이다.   생각하면 우리들의 삶은 비애다. 삶이 비애인줄 알아야 그 사람은 성숙한 삶을 사는 것이다. 시인의 말처럼 ,거짓말하는 사람은 꽃을 (아름다움 혹은 진실)을 숨기고 사는 사람이다.  시인은 우리는 지금 모두가 병들어 있으면서도 아픈 곳을 모른다고 말한다. 이 땅의 현실이다. 그래서 시인은 우리는 이제 영영 아프지 않게 되었고, 영영 슬프게 되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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