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때문에 부부가 살고 있는 가정에 60만원이 지원 되었다. 한산하던 농협 `하나로 마트`에 상품구매자가 줄을 섰다.   "이 돈으로 무엇을 싸면 좋은가?"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돈이 통장에 입금되어서 우선은 기뿐이 나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함부로 낭비할 수 없기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힘들게 번 돈은 쓰는데도 아끼기 마련인데, 이 60만원은 불로소득(不勞所得)처럼 생각되어져서 대체로 부담 없이 생필품을 구매하는 듯하다.  그러나 지구상에는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연명(延命)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결코 함부로 낭비할 수 없는 금전(金錢)이다. 돈은 금과 같이 고귀한 보석이며 귀중한 것이기에, 액수의 고하를 막론하고 쓰기에 앞서 그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인부를 드리지 않고 고장 난 가구를 직접 고치거나, 밀가루를 구입해서 직접 국수를 만들어 먹는 등 프로슈머들이 힘들여 비화폐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볼 때, 설령 가정 경제가 다소 유족하다 할지라도 낭비성 지출은 삼가는 것이 마땅하다.  오늘날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은 어려운 경제형편에서 볼 때 장려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자신이 사용하거나 혹은 만족을 위해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가리켜 `프로슈머(prosumer)`라 하고, 개인 또는 집단들이 스스로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를 `프로슈밍(prosuming)`이라 칭한다. 가족이 빵을 직접 만들어 그 빵을 구워 먹는 다면 그 가족은 프로슈머이다. 이 프로슈머는 단순한 개인 차원의 행동이 아니고, 가족, 친구, 친지, 이웃과 나누고자 빵을 구웠을 수도 있다. 이때 행동에 대해 돈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들의 일부가 프로슈머 경제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프로슈머가 생산하는 것을 돈으로 계산하면 어마어마한 것으로 그 생산력은 전체 화폐경제가 의존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프로슈밍은 소프트웨어 샘플을 만들거나 TV 배선을 교체하는 일에서 과자를 굽는 자원봉사 활동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가 다양하고 무한하다.  망치와 못으로 도울 수 있고, 대형 슈퍼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할 수도 있다.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간병하거나, 치매환자인 부인을 돌보는 등은 무보수로 보살피는 프로슈밍에 해당한다. 이때도 만약에 간병인을 채용한다면 금전적 지출이 발생하여 가정경제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방과 후에 학원이나 교습소에 보내지 않고 직접 가르치면 이때도 비용을 절약하게 되어 프로슈밍이다.   요즈음 수도권에서 취미활동으로 성행하고 있는 목공예(木工藝)는 공예소에서 강의를 듣고 실습을 거쳐 책장, 식탁, 의자, 찬장 등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서 이는 다른 여가활동 보다도 생산적인 프로슈밍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밖에 화단을 손수 가꾸고, 퇴색한 가옥을 직접 칠하면서 단장하는 행위 등도 보수를 바라지 않는 프로슈밍에 해당한다. 보이지 않는 프로슈머 경제를 통해 집 없는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마련해 주거나 쓰레기를 치우고 청소하며,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 하는 등 많은 활동으로 가정과 이웃과 지역사회에 무보수로 하는 프로슈밍은 사회적 화친과 결속력을 자연스럽게 공고히 할 수 있는 경제활동과 마찬가지로 보람과 가치 있는 일이다.  `코로나 19` 여기( 氣)로 인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 환경에서 볼 때 프로슈밍은 가정과 이웃과 사회를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창조적 가치로서의 비화폐경제(非貨幣經濟)라 생각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1-23 오후 11:42:47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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