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를 여행용 가방 안에 가둬 숨지게 하는 등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3살 된 아이를 쓰레기 더미 근처에 살게 하면서 언어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아이가 더러운 곳에 살면서 가족으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학대예방경찰관(APO)을 투입했고, 여성가족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도 함께 투입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북 익산시에서 한 여중생이 동급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협박하는 동영상을 찍고 유포하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지역 한 SNS 커뮤니티에 여중생을 폭행하고 조롱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은 익산지역 한 중학교 2학년 A양이 동급생 B양을 바닥에 눕혀놓고 깔고 앉아 폭행을 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피해자를 때리다가 멍이 든 자신의 주먹 사진을 SNS에 자랑삼아 올리거나, 고통스러워하는 피해자를 보며 웃고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들도 충격적입니다.   가족치료 전문가들은 "애착손상(애착욕구가 좌절 되었을 때 입는 상처와 손상)을 입은 이들이 모두 폭력적이진 않지만 폭력적인 사람들 가운데 애착손상을 입은 이들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애착손상은 보통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감 결핍으로 발달 트라우마 후유증을 앓는 사람들이 겪는 증상입니다. 애착이 결여된 아이들은 훗날 반사회적 행동을 하거나 남과 조율을 못하고 은둔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 사랑의 뿌리가 내리지 않으면 가정, 학교, 사회에서 적응이 어렵습니다.   감정코칭협회 회장인 최성애 박사는 발달 트라우마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아이가 정상적 발달을 위해 필요한 정서적 돌봄이 없을 때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그런 만큼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애착 형성이 중요합니다. 특히 12개월 전후로 애착이 가장 강하게 형성될 때 부모와 분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을 수 없다면 생후 5개월 이전에 적어도 2~3년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돌봐 줄 사람에게 맡기거나 만 두 살 이후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애착손상을 겪은 청소년들에게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과 눈을 못 맞추는 것입니다. 눈 맞춤은 관계 형성의 기본이므로 그것을 못하면 관계를 형성하기가 어려우며 일상생활에서 상대방과의 관계가 두렵고 불안하여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음으로 진정성이 미흡합니다. 이들은 일생동안 누구에게나 관심과 애정을 표시하고 요구하게 되며 그 관심과 애정이 충족되지 않으면 언어폭력과 신체 폭력이 병행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애착손상은 치유될 수 있습니다. 애착손상의 치유는 아동기, 청소년기에 시작하면 효과가 높으며 성인기, 노년기에도 치유가 가능합니다.   애착형성이 안 돼서 공감과 소통을 못하는 사람은 도태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애착이야말로 모든 정신건강의 가장 훌륭한 예방제이며, 인간의 뇌는 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좋은 쪽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애착손상을 회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상담할 때 `접점 찾기`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접점 찾기는 장점 찾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하고 흥미를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걸 알고 가까워지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놀이를 통한 치료인 `테라플레이(theraplay, 치료놀이)입니다. 테라플레이는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애착관계를 회복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며, 상호신뢰를 회복하는 가족치료 방식입니다.  테라플레이를 해결중심단기가족치료, 감정코칭, 회복탄력성 훈련, 정서중심부부치료 등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 초기작업인 눈 맞추기, 친근함을 향상시키는 놀이인 다양한 언어로 인사하기, 손과 발에는 뇌에 연결된 감각점들이 많이 분포 되어있음으로 손가락 발가락을 활용한 놀이, 상호간 손에 로션 발라주기 등 다양한 놀이와 활동들이 있습니다.   애착손상이 있거나 그 외에 심리적으로 깊은 상처가 있는 아이들에게 치료놀이를 하게 되면 방어벽을 거두며 스트레스도 완화 시킵니다. 치료놀이는 부정성에서 긍정성을 이끌어내고, 규칙을 이해하고 준수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실패를 성공으로 가는 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애착손상을 겪었다면 상담심리치료나 애착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환경권을 가정에서 만들어가야 합니다. 행복한가정공동체는 인류의 꿈이므로 그 꿈이 실현 되도록 하는 것이 시대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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