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로 펼쳐 본오늘의 운세에`동남간에서 귀인을 만나리라`오늘의 동남간은 어디산며또 나의 귀인은 누구인가멀리 뉘엿뉘엿 떨어지는 저녁 해경건한 노을 빛나는 시간오늘 만났던 사람들어디 예사로운 사람들 있었던가나의 오늘 하루 운세도 참으로 귀하구나 -윤석산,`오늘의 운세` 신문 한 구석에 실리는 `오늘의 운세`는 필자도 재밌게 읽는 코너이다.믿거나 말거나 독자를 위한 서비스 공간이다. 하루의 운명을 예측하는, 인간사의 기상예보인 셈이다.  오늘은 어디서 행, 불행이 닥칠지 모르니 당신의 하루, 조심조심건너가시라는 일종의 신호등 같은 코너이다. 심심풀이 `오늘의 운세`에서도 시의 소재를 찾는 시인의 날카로운 감각을 보라.  "동남간에서 귀인을 만나리라" "동남간은 어디이며/또 나의 귀인은 누구인가"  내가 만나는 오늘, 내가 만났던 오늘의 사람들, "어디 예사로운 사람들 있었던가?"`떨어지는 저녁해`를 보며 `경건한 노을이 빛나는 시간`에 조용히 생각해 보면 모두가나에게 소중한 사람, 모두가 나에게 소중한 순간들이 아닐 수가 없다. 오늘의 운세가 이렇게 오늘의 삶을 조용하게 성찰하게도 한다.   우리가 오늘,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물위를 걷는 것만이 기적이 아니다.살아서 걷고, 먹고, 마시고. 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생각해 보시라 일상의 삶이 바로 기적이 아닌가. 나의 삶은 나의 생에서 매일 매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날들이다.  매일 아침 나는 잠자리에서 일어 날 때면, 오늘 나에게 주어진 `눈부신 하루`에 대해 살아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며칠 전 만났던 친구가 오늘 아침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  한 달 전 만났던 친구가오늘 아침 하늘로 떠났다는 비보에 접한다. 해외 토픽에서는 코로나 19로 브라질에선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무더기로 공동묘지에 묻히고 있는 오늘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0-09-29 오후 06:11:19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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