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 할 땐바다에 간다.푸른 바다 물결을 차고 오르는새의 분홍 가슴 같이하루가 아름답게펼쳐지는 것을 본다.썩지 않기 위해출렁이는 바다처럼나도바닷가에 닻을 내린한 척의 배가 되어흔들리며 흔들리며살아간다. -오순택, `바다 연가`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 대본리의 광할한 대왕암 바다, 감포 바다, 주상절리의 바다  문무 대왕 바다의 눈부신 일출은 문무왕의 애틋한 애민정신처럼 오늘도 찬란하다.  시인은 쓸쓸할 때 바다를 찾는다고 한다. 파도는 왜 오늘도 출렁이며 쉴새없이 달려올까? 시인은 바다는 썩지 않기 위해 출렁인다고 아픈 진술을 한다. 썩지않기위해!  "나도 바닷가에 닻을 내린 한 척의 배가 되어/흔들리며 흔들리며 살아간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한척의 배가 되어 세상에 흔들리며 노 저어 간다.  삶은 어쩌면 흔들리며(상처 입으며,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어떤 시인은 "흔들리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며 피노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고 노래했다.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생각해보면 세상은 들끓는 바다처럼 그 속에서 모든 걸 수용하며 사는 것이다 미움도 기쁨도 모두 삭이며 사는 것이다. 산다는 건, 하나의 신비다.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아니다. 싸울 필요도 없고 달아날 필요도 없다. 우리가 이곳에 존재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일까? 역병의 이 시절에 진정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우리는 내면의 귀를 기울어야 할 때다. 오늘 팽배하는 자본주의 문명의 피해에 대해, 모두가 깊은 성찰을 해야 할 때다.   살아 온 날들에 대한 성찰과 살아 갈 날들에 대한 희망을 찾아 가야 한다. 내일은 나의 영혼이 "썩지않기 위해!" 대왕 바다를 만나러 가야겠다. 내일은 다시 아름다운 삶이 계속된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4-21 오전 08:02:48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4월 20일 기준
15
21
549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1대표이사 : 박준현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알천북로 345(동천동 945-3) 경북신문 빌딩 3층  |  사업자등록번호 : 505-81-52491
편집·발행인 : 박준현  |  고충처리인 : 이상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문  |  청탁방지담당관 : 이상문   |  문의 : 054-748-7900~2
이메일 : gyeong7900@daum.net  |  등록일자 : 경북 가00009  |  등록번호 : 경북 가00009
대구본사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22길 명문빌딩 6층 / 053-284-7900  |  포항본사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이로 9번길 24 / 054-278-1201
경북신문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바, 무단·전재·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