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접수되는 각종 사건을 확인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안타까운 한숨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바로 피싱사기가 그것이다.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많게는 수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분들의 모습이 자칫 화목한 가정에 피해가 갈지 걱정이 든다.  메신저피싱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초창기 메신저피싱의 수법은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해 자녀나 지인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에게 "엄마 바빠? 액정이 깨져서 그런데 나 대신 친구한테 돈 좀 송금해줘"라는 문자를 보내 송금을 유도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수법이 다양화되고 피해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신종수법을 살펴보면 첫째, 신용카드와 신분증, 통장의 사진전송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엄마, 문화상품권 구매해야 하니까 신분증, 통장, 신용카드 앞뒷면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줘요", "고객님, 대출 진행을 위해 신분증 앞면, 통장 앞면, 신용카드 앞뒷면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내 얻은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피해자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한다.   개통된 핸드폰과 신분증을 이용하여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이렇게 개설된 계좌를 이용해 대출을 받아 피해를 발생시킨다.   하루 아침에 피해자들은 자기도 모르는 수백, 수천만원의 빚이 생기는 것이다.   절대, 누가, 어떤 부탁을 하더라도 신용카드, 신분증, 통장 사진을 전송해서는 안된다.   둘째, 자녀를 사칭하여 문화상품권이나 구글 기프트카드 등을 온라인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해서 핀번호를 전송해달라는 수법이다.   상품권 등 구매 경로를 보면 인터넷 구매가 익숙한 젊은 층의 경우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인터넷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40-60대 여성의 경우에는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여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든지 핀번호 전송 요구는 사기라고 생각하고 전화로 확인하기 전에는 절대 보내지 말자, 편의점 관계자분들도 여성분이 방문하여 수십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한다면 일상적인 경우가 아니므로 타인의 요청으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것인지 확인해 주시고,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112로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셋째, 자녀를 사칭하거나 수사·금융기관인 것처럼 속여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어플` 설치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는 피해자에게 `팀뷰어` 등의 원격제어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후 해당 휴대폰을 직접 제어하거나 피해자 개인정보를 알아내 온라인 결제를 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발생시킨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문자·URL주소는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하고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하여 원격제어 어플 설치를 차단하여야 한다.   메신저피싱으로 피해를 본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고,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www.payinfo.or.kr)를 활용해 추가 개설된 계좌나 대출이 있는지 확인하고,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www.msafer.or.kr)에 접속하여 휴대전화 가입현황 조회를 통해 추가 피해 발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메신저피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국민 모두가 수법을 알고 조심하여야 한다.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분들에게도 널리 알려 단 한 명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4-20 오후 08:07:19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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