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에 관한 전문 서적으로는 역시 중국에서 출간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풍수고서가 `청오경`과 `금낭경`이며 풍수 학인들은 이 책들을 풍수교과서처럼 많이 애용하고 있다.   `청오경`은 지금으로부터 약 2천 년 전 중국 후한(後漢)때 만들어진 책으로 풍수지리의 원전 격이면서 풍수역사의 기원이다. 이 책은 작자미상의 책으로 저자를 `청오경`의 책 이름에서 따와 편의상 `청오자`라 하였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후대에 들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위작이라는 설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청오경`은 풍수학의 최고경전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오랜 역사만큼이나 그 구성내용이 사자성어식으로 간결하게 만들어져 있어 뜻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정교하게 혈처를 정해야하는 풍수 술(術)의 관점에서는 부족함이 없지 않다. 그러나 후대의 많은 풍수고서들은 주로 이 책을 참고로 하여 저술하였다.   `금낭경`은 `청오경`에 비해 내용면이나 구성면에서 한 단계 진일보된 책으로써 논리체계가 정연하며 현재까지도 풍수학인들이 풍수서의 원전격으로 많이 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 우리나라 삼국시대 즈음 중국의 진나라 때 곽박(276~324)이 `청오경`을 인용하여 `금낭경`을 저술하였다. 그는 책 곳곳에 경왈 하면서 `청오경`을 인용하였고 이 때문에 `청오경`을 `장경`이라하고 `금낭경`을 `장서`라고도 부른다.   `금낭경`은 상하 2권 8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간결하게 2천 여 자(字)에 불과하나 다루고 있는 범위가 매우 넓어 풍수고전 중에서 최고로 친다.   `금낭경`은 중국 당나라 시대에 지리에 밝은 홍사라는 승려가 임금인 현종에게 바치면서 이 책은 세상에서 아주 귀한 책이므로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서는 안 되는 비보서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현종은 비단으로 만든 보자기 즉, 금낭(錦囊)에 싸서 장롱 속 깊이 넣어 보관하였으며 이때부터 책이름도 금낭경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책은 생기 있는 터를 찾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풍수학은 이 책으로 말미암아 크게 발전하면서 당나라 현종을 비롯하여 중국 왕실과 상류계층에 널리 보급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 이후에 만들어진 수많은 풍수고서들도 거의가 이 두 권의 책을 참고삼아 저술 하였다.   시기별로 대표적인 책들을 살펴보면 당나라(618~907)때 복응천이 쓴 `설심부`, `명산론`, 양균송의 `청낭경`, `청낭오어` 송나라(960~1297)때 호순신의 `지리신법`, 명나라(1368~1644)때 서선계·서선술 쌍둥이가 쓴 `인자수지`, 청나라(1644~1911)때 조정동의 `지리오결`, `양택삼요`등 이외에도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다.   오늘날의 풍수 학인들은 이러한 여러 고서들을 참고삼아 풍수를 한층 더 발달 된 현 시점의 자연과학에 맞추어 인간생활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학문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연구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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