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와 함께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을 동시에 접수, 3개월의 시간을 벌었다. 이 기간 동안 쌍용차와 대주주 마힌드라는 매각 작업에 집중, 경영 정상화를 꾀할 계획이다.쌍용차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하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서,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쌍용차가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이날 바로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면서도 상거래채권자들이 정상 변제를 받을 수 있도록 예외를 적용했다.쌍용차는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재판부가 예외를 허용함에 따라 쌍용차의 상거래채권자들은 정상적으로 변제를 받을 수 있다.ARS 프로그램은 법원이 채권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후 회생절차개시를 최대 3개월까지 연기해 주는 제도다. 채무자는 상거래채권 변제도 할 수 있는 등 정상영업을 하면서 주요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사적 구조조정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쌍용차는 당분간 대출원리금 등 상환부담에서 벗어나 회생절차개시 보류기간 동안 채권자 및 대주주 등 이해관계 조정에 합의하고, 현재 진행 중인 투자자와 협상도 마무리해 조기에 회생절차 취하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노동조합, 채권자 등과의 입장조율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해관계자 협의 과정에서 채권단이 쌍용차에 대한 인적 구조조정이 요구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노조의 협조여부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쌍용차는 지난해부터 강도높은 자구책을 시행해왔다. 쌍용차 노조는 이미 학자금·의료비 등 20개 항목 복지중단을 받아들였고, 상여금 200%, 생산 장려금 반납도 시행했다. 올해 역시 임금을 동결하는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정부는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 "회생절차 신청에도 쌍용차 매각협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관련 이해당사자 및 국내외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좋은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쌍용차의 회생절차는 통상적 회생절차가 아닌 ARS"라며 "약 3개월간 채권자 등 이해당사자간 협의를 거쳐 처리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와 협력사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가족은 60만명에 이른다.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쌍용차가 무너질 경우 노용, 지역경제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가장 좋은 방법은 쌍용차와 대주주 마힌드라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이 투자자가 쌍용차의 부채를 갚아주는 것이다. 쌍용차가 금융기관 등에 갚아야 할 장·단기 차입금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3700억원 규모로, 이를 갚기 위해서는 새 투자자 찾기가 필수적이다.마힌드라는 쌍용차 매각을 위해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체리차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HAAH오토모티브 홀딩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 등으로 협상이 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AAH오토모티브 홀딩스는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75%) 인수가의 절반 수준인 약 290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개월 내에 쌍용차가 매각이나 채권단과의 협의에 실패할 경우 법원은 회생 절차를 시작, 회생 또는 청산을 결정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3개월 이내에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거나 채권자와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쌍용차는 1954년 설립된 하동환자동차를 모태로 하는 회사다. 1977년 동아자동차를 거쳐 1986년부터 쌍용차로 불려왔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대우그룹에, 2005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됐고,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를 거치며 2010년 상하이차 철수로 고통을 겪었다. 2011년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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