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영주봉화지사는 영주시 휴천동 소재 신축사옥이전예정지가 최악의 입지조건 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지난해 중단했던 공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재고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3월 영주봉화지사는 대지면적 2,098㎡(635평)에 30억7,284만원을 투입,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189㎡)의 자사 신축사옥공사를 시작하면서 지하실 터파기 중 많은 양의 지하 용출수가 발생, 본사 연구원의 현장조사 등으로 올해 5월 계획보완을 완료한 상태이나 12월 현재까지 일체의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신축공사현장은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며 최초 공사당시 발생한 많은 양의 콘크리트 폐기물과 녹 쓴 자재들이 그대로 방치되는 등 공사장이 폐허를 방불케 되자 지역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시공사 측의 직원이 현장관리사무소를 지키고 있으나 상주하지 않아 야간에는 청소년 비행과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지역주민의 불안이 가중되자 이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부지 매입 당시에는 도시 외곽지역이 아닌 복잡한 도심 주택가에 이전부지(애초 계획1200평, 현부지 635평)를 마련하며 부지선정과정에 주변비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의혹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장기간 공사지연 원인은 다량의 지하수 유출과 공사용 기초파일설치 시 발생하는 소음으로 말미암은 민원발생을 우려해 물막이와 함께 저소음 시공을 위한 설계변경이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도심 주택가 이전부지의 열악한 입지조건으로 인한 부처간의 심각한 갈등이 원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부지에 신축사옥을 완공할 시 최대 35대 정도 차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연간 30~40회 정도의 농업인 관련 교육?회의?모임행사로 늘 분주한 현재 지사의 상황과 신축부지 현장 주변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문제 등 진입도로 일대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한 혼잡을 생각하면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며 자사 직원과 내부차량만으로도 주차공간은 포화상태라 지적했다. 이처럼 문제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영주봉화지사는 좁은 주차 공간 해결을 위해 신축부지에 인접한 주택 2가구를 구입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부지는 한 평도 더 확보하지 못했다. 지수대책 공사비 2억4,400만 원이 증가하는 설계로 보완하며 지하 기계실은 계획대로 됐으나 농촌지원업무 등에 반드시 필요한 자재를 보관하는 부설창고는 결국 협소한 주차장 문제로 인해 차량으로 20여분 소요거리인 다른 장소에 설치해야하는 심각한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내부적으로 한국농촌공사는 순차적으로 지방 지사의 노후한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차례대로 돌아오는 기회를 한번 놓치면 다시 찾기 힘들다는 관념에서 이전을 강행하려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영주시의 휴천동(休川洞)은 이름 그대로 과거 강이 흐르던 지역이다. 다른 어느 기관보다도 더욱 치수와 수리에 능해야할 농촌공사가 삽으로 땅을 파도 물이 나온다는 지리적 특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파장으로 공사를 장기간 파행으로 몰아간 것과 열악한 주변 환경의 불합리함을 읽지 못한 심각한 오류는 매입부지에 대한 상식을 벗어난 지나친 집착으로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지사 건물이 현재 신축부지에 이미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이전을 고려해야할 열악한 입지조건인데 왜! 하필이면 그 좁아터진 곳에 무리수를 써가며 들어가려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처음 계획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현재 부지를 매입한 것도 의문이고 여러 가지 문제의 소지와 논란을 일으킬 것이 뻔한 시내 주택가 교통 혼잡지역에 이전 부지를 마련해 들어가려는 것은 더 더욱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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