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관련 법안이 22일(미국 현지 시각 기준) 미국 연방관보에 게재되면서 한국형 원자로 기술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게 됐다. 한수원에 따르면 관련 법안은 앞으로 30일간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며 공청기간 동안 특별한 반대의견이 없으면 APR1400은 최종 설계인증을 취득하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는 2014년 12월 23일 공동으로 미국 NRC에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을 신청했고 2015년 3월부터 심사가 착수돼 지난해 9월 28일 NRC로부터 표준설계인증서(Standard Design Approval)를 받았다. 그러나 설계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미국내 법제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번 연방관보 게재는 법제화 과정의 일부로 이르면 7월 말 설계인증 취득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APR1400이 미국서 한국형 원전의 기술력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져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그치고 있는 원전수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APR1400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모델로 울산 서생면 새울원전의 신고리 3호기에 적용돼 2016년 12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3세대 원전 모델이다. 한수원은 지난 1992년부터 개발비만 2300억 원을 들이는 등 APR1400 개발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데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원전과 신고리 5·6호기에도 APR1400이 적용되면서 한국형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아 왔다. 게다가 지난 2017년 10월에는 APR1400의 유럽 수출형 모델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심사를 통과하면서 운전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APR1400의 특징은 기존 한국형 원전 OPR1000과 비교하면 발전용량이 1000MW에서 1400MW로 향상됐고 설계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되면서 발전원가도 10% 이상 줄었다. 무엇보다 APR1400은 단전과 냉각장치 고장에도 작동할 수 있는 비상 냉각장치 등 다중 안전장치를 갖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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