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모 부대 `공용화기훈련장` 철거를 두고 지역주민들은 군을 더 이상 신뢰 할 수 없다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송라발전협의회 이규범(65) 회장은 "군사정권당시 38년 동안 불법 점거한 화진해수욕장 훈련장을 신속히 반환하지 않으면 주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군관계자와의 협의는 주민들이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뒤 화진해수욕장 백사장을 40년 전 상태로 돌려 달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시급히 담장과 철조망을 걷어내고 훈련장뿐만 아니라 장군별장까지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은 장군별장이라는 주민들 주장을 은폐하기위해 최근 건물 입구 슬러브지붕 벽면에다 지·해· 공 훈련장이라는 간판을 붙여 놓았다. 누가 봐도 훈련장이 아니라 장군별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군이 차지하고 있는 장군별장 A, B 2개동은 포항시소유의 땅으로 군이 불법으로 건축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고, 백사장 공유수면에 이리저리 흩어진 각종 시설물 역시 불법구조물들이다.  주민들은 수 십전부터 육군이 화진해수욕장 일부를 불법 점거해 별장으로 사용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우후죽순으로 육군을 비롯해 해병대까지 군부대 시설이 무려 4곳이나 된다며 사람 살 곳이 못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군 시설 때문에 그동안 경제적으로 많은 피해를 주장하면서 이번기회 깨끗이 훈련장과 장군별장을 철거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손해배상도 청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직 대통령도 별장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부산에서부터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철조망과 군 시설을 철수한 마당에 장군별장을 고집하기 위한 꼼수로 눈치보고 말장난하는 군은 주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만이 답이라고 했다.   수많은 세월동안 정부와 군에 협조하며 살아왔지만 돌아오는 것은 낙후된 지역경제와 발전 없는 고통뿐이라고 했다. 군은 더 이상 착하고 선량한 주민들을 괴롭히지 말고 다른 곳으로 조용히 떠나 줄 것을 요구했다.  고요하고 잔잔한 화진해수욕장을 사수할 것이 아니라 군은 유사시를 대비해 어떤 거친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장소가 강한 군대를 만드는 훈련장이라고 했다.   어떤 경우든 화진해수욕장에 군이 철수하지 않고 버티는 작전을 세우면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조상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반드시 찾을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지역주민들의 훈련장 개방 요구에 대해 군과 지역 간의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답변과 함께 포항시와 민·관·군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이다.  한편, 육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주 백사장 철조망 일부를 걷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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