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쿠팡물류센터(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구)에서 야간 분류작업을 해오던 27세 노동자가 숨졌다. 유가족과 노조는 과로사라며 쿠팡 측에 업무상 재해 인정과 사과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택배노동자 8명이 과로사로 숨지면서 택배 노동자의 강도 높은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고라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택배연대노조 대구경북지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에 사는 일용직 노동자 장모씨(27)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대책위에 따르면 숨진 장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께 욕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저녁 7시부터 사망 당일 오전 4시까지 포장 보조원으로 야간 근무를 한 뒤 퇴근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원인 불명 내인성 급사’로 확인됐다. 대책위와 노동계는 이날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청년 노동자가 일한 곳은 물류센터 중에서도 가장 노동 강도가 심한 곳"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량이 대폭 늘어 작업량이 급격히 늘었는데도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최근까지도 고인은 `일이 너무 힘드니 인력을 충원해 주거나 근무 장소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쿠팡 측이 무시하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대구고용노동청은 쿠팡 측의 직무 스트레스 대응 매뉴얼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한편 전국택배노동조합은 17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택배 노동자 추모,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며, 대구에서는 CJ대한통운 대구수성터미널 앞에서 열린다.앞서 지난 8일에도 CJ대한통운 강북지사 송천대리점 소속 택배노동자 김모씨(48)가 배송 도중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0-10-22 오후 07:54:50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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