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나는 안철수가 기호2번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200%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달려들면 결과는 폭망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지략가로 통하는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떻게든 안철수를 모셔와서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면 보궐선거 승리는 따논 당상이고, 다음 대선에서는 안철수 변수가 사라지니 `꿩 먹고 알 먹고` 라는 논리가 퍼져 있다"며 "그러나 철수는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더욱이 안철수가 서울시장이 되면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은 취임식 후 석 달만 지나면 바뀔 것이다. 적어도 지지율만 약간 받쳐 준다면 말이다. 그것이 안철수의 셈법"이라며 "안철수는 다음 대선의 유력주자가 되어 국민의힘은 또 그와 지리멸렬한 단일화 협상을 해야 할 것이다. 아마 국민의힘은 그 무렵 공중분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오세훈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선언에 대해선 "오세훈 전시장이 안철수를 만나 입당을 요구하고 후보단일화의 담판을 하려는 것은 그의 출마 명분을 얻기 위함이다"라며 "결국은 안철수의 생각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하니 안철수를 주인공 만들고 말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선 "곧 있을 출마선언에서 안철수 얘기는 하지 말고 `눈이라도 제대로 치우는 탱크 같은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을 `콩가루 집안`에 비유할 만큼 일부 의원들의 `안철수 의존증`에 격분한 데 대해선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를 거론하지 말라며 차단하고 나섰다. 적어도 김종인 위원장은 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비례대표로 5선 의원을 지낸 그의 정치 이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통찰력"이라고 평가했다.또 "김종인 위원장은 3자 대결구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자가 승리할 것이라 장담한다"며 "전략가는 때때로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도대체 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안철수 걱정부터 해야 하는가? 이런 선거판 내 생전에 처음 본다"며 "내가 보기에 안철수는 좋은 사람이다. 다만 자신의 셈법만 있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래서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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