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 다른 그림의 방향을 고수하는 작가들이 서로가 합심해 희망을 전하는 전시회는 과연 얼마나 될까?지난 18일 오전 11시께 화상전문병원인 푸른병원 14층에 위치한 `갤러리 더 블루`의 초대전에선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명료했다. 예빛작가회 회원들의 민화, 수채화, 서예 등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화폭들이 이상하게도 극이 다른 자석처럼 서로가 끌어 안고 놓지 않았다.투명에폭시로 코팅된 바닥이 하늘의 조명을 가득 담아 온화함을 선사하는 공간의 틀에선 분명 선명한 미래지향적인 희망을 전하고 있었다.김경희 작가의 `홀씨향기`에선 민들레의 숙명과 같은 질긴 생명력이 웅장한 `홀씨`에 담겨 하늘을 향해 곧게 서 있었다. 약간의 바람이라도 불어오는 그때 홀씨를 뿌려 `번식`이란 본능의 성취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남경희 작가의 `기분전환`은 우울감에 빠져있는 사회 전반의 모습에서 가장 필요한 `희망`의 소재를 마치 유년시절에 기억되는 분홍빛 꽃밭에 담아냈다. 붉게 그러면서도 시선이 멀어지면서 옅게 표현되는 붉은 계통의 붓터치가 차분한 심경을 전하고 있었다.김재득 사진작가의 `우베인다리` 역시 희망의 상징인 저녁노을을 잔잔한 바다에 담아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었다. 바다를 가르는 우베인다리는 답답함이 아닌 희망을 향해 한 걸음 더 진보케 하는 `희망`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이외에도 김미정, 남준원, 이보한, 김루비, 이현지, 김홍광, 배현숙, 이상희, 김수경, 오승아, 이태경, 조현선 작가들 역시 자신의 대표작을 통해 궁극적인 소재인 `희망`을 강하게 표현해 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3-06 오전 10:30:19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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