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장기면은 장기면행정복지센터가 소재해 있는 읍내리를 비롯해 33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4200여명이다.  포항시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경관이 빼어난 14.5km의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다. 남쪽으로는 경주시 감포읍과 경계하고 있으며 흙냄새, 풀냄새,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장기면은 옛날부터 국방의 요충지로 왜구들의 침입이 잦았으나, 필사 항전 불굴의 의지로 저항해 지켜온 충효의 고장이다. 이를 상징하는 것으로 장기읍성, 뇌성산성, 척화비 등 많은 문화유적들이 산재해 후손들에게 많은 가르침과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기읍성은 산성적 읍성으로 한국에서는 매우 귀한 유적지로, 현존 유구(遺構)의 보존상태가 좋아 읍성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게다가 유배 문화라는 독특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이 서촌리에 조성되어 있다. 장기면은 제주도와 전남 강진, 경남 남해 등과 함께 조선시대 주요 유배지였던 만큼 유배 문화의 기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 등 당대 석학에서부터 중앙정계에서 내로라하던 정객들이 머물면서 학문연구와 문풍이 되살아난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질 높은 학문을 전수 받은 흔적들로 장기향교, 7대 서원, 사적비와 충효관 등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충효를 가르치는 산교육장이 되는 곳이기도 한다. 충과 절의 고을, 쏟아지는 인재들 지금의 산서리 중심마을인 서화실에는 일평생 선녀를 그리며 마을 곳곳에 꽃나무를 심은 농군 설화가 전해진다. 그가 죽고 난 후 상서로운 매화꽃이 피어 올곧은 사람과 걸출한 인물, 돈 잘 버는 사람들이 수없이 나왔다는 이 설화와 비슷한 얘기가 장기 곳곳에 서려있다. 해안 방어기지에서 잉태된 충과 절은 걸출한 의병장과 장군을 낳았고, 유배지에서 유현의 고을로 환골탈태한 후에는 이름 높은 학자와 많은 위정자를 배출했다. 근 100여년 사이에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이름들을 장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을사조약 후 장기의진을 조직하고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장헌문 의병장이 이 곳 출신이며, 대종교를 봉교하며 청산리 전투 등에 참여한 애국지사 엄주동 선생도 장기에서 출생했다. 대한민국 공군 창설 멤버로 공군사상 첫 4성 참모총장으로 임명된 김성룡 장군의 고향도 이곳이다. 해방 후 알려진 국가고시 합격자만 22명에 달해 "장기가서 공부자랑 하지 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기 출신 엘리트는 정·관·학 등에 두루 포진해 있다. 먼저 정·관계에는 임채주 전 국세청장, 손정 전 총무처 소청심사위원, 강만철 초대 경북도의원, 이상천 前 경북도의장, 故 오철상 초대 영일군의회 의장, 강한국·김천수 前 포항시의원, 서종원 前 대구세무서장, 최상만 前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이사관, 엄항섭 前 점촌·문경시장과 박명재 前 행자부장관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기권, 정봉영 前 남구청장, 정연대 前 북구청장 정철영, 허윤수 前서기관. 국민의힘 김정재 포항북구 국회의원은 외가가 장기면이다. 학계에는 의사이기도 했던 서석주 前 장기중 재단이사장, 정범영 前 평택교육청 교육장, 김병관 향산교육재단 이사장, 서정건 초대 장기고등공민학교장, 이남구 前 경북대 교수, 이민홍 前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장, 김영삼 前 인천대 교수, 故 장상호 단국대 총장과 그의 선친인 故 장도수 前 영일중 교장, 허우원 前 부산경상대 교수, 정주영 前 포항중앙고·중앙여고 초대교장, 김동훈 前 경주교육청 교육장, 박시영 前 포항초 교장, 임충자 前 서울중동초 교장, 허상수 前 포항중앙고 교장 등이 있으며, 법조계에는 故 서정순 판사, 임채홍 前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김영진 前 인천지방법원 판사가 있다. 재계 인사로는 14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故 김찬두 두원그룹 회장, 서석구 ㈜세진 회장, 안경선 동아화학공업사 대표이사, 이남석 ㈜동광화학·㈜동광화성 회장, 이무형 前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병원 ㈜금보령 대표, 허상호 삼도주택 대표, 김택득 前 코스넷정보통신 회장, 김병구 쿱택시 사장 등이다. 오주의 前 육군본부 감찰차감, 경희대 교수를 역임한 故 금인석 서예가, 한국서예작품협회 심사위원을 지낸 이봉학 서예가, 향토사학가 이상준, 1986년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정명옥 등 사회·문화·체육계 인사 외에도 각계에 두루 포진해 있다. 이들 장기 출신 인사들의 각별한 고향 사랑도 빼놓을 수 없다. 장기 사람들은 지난 1997년 면 단위로는 드물게 지역발전 협의체인 `장기발전연구회`를 발족하고 우암과 다산의 사적비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2004년 장기충효관을 지어 장헌문 의병의 훈장과 김성룡 장군의 전투복 등 실제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금도 1년에 2차례 이상 총회를 여는 장기발전연구회는 최근 엄주동 애국지사 추모비를 건립하며 이곳 사람들의 충절을 스스로 기리는 한편 유무형의 유산과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장기면은 후덕한 인심의 고장이다. 친환경 농산물과 양질의 축산물은 물론 청정해안의 신선하고 맛깔스런 해산물(대왕문어, 아귀, 전복, 우렁쉥이 등)들이 모든 사람들의 발걸음을 머무르게 하고 있다. 장기면의 보물이자 포항의 자랑이기도 한 `장기산딸기`는 해풍을 맞고 자라 신맛이 강하지 않고 특유의 향과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장기산딸기문화축제가 장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으나 지난해에는 전국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장기산딸기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순수한 판매행사로만 기획해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기면민들의 숙원사업인 다목적복지회관이 올해 개관되며 목욕탕, 헬스장, 스포츠실, 강당 등으로 구성되어 주민들의 복리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해영 장기면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충효와 선비의 고장 장기면을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장기면을 아껴주시기 바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든 요즘이지만 더욱더 발전하고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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