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이종섭 주호주 대사 귀국 문제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를 둘러싸고 당정 갈등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총선 민심 악화 흐름 속에 여당에선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대..
비슷한 사안을 놓고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이고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다. 시민 여론조사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한 공천장이 빼앗겨 보수 텃밭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정통 보수의 길을 걸어온 온건 보수 후보에 대한 동정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은 경기도의 양문석 ..
인간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모두가 연약한 존재다. 혼자 살기에는 위험한 것이 너무 많고 성공한 일보다는 실패한 것이 너무 많다. 떳떳하게 살기에는 함정이 심히 많고, 찬성보다는 반대가 아주 많다. 자신(自信)은 자기의 값어치나 능력을 믿는 그러한 마음의 자세이며, ..
황진이처럼 처음부터3년만 사랑하기로 약속하는 것도 좋을 거야그러면 이별의 고통도 적을 테니까혼자 살았어도 어딘가또 정에 붙들려 마음 아팠겠지사랑도 운명인지 모르겠다..
요즘 세태를 바라보면 비인간화로 치닫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세상이 점점 더 비인간화로 치닫는 ‘소유 양식’에 기울어지고, 상대적으로 인간 본연의 삶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존재 양식’이 희석되고 밀리는 형국 같기 때문이다. 소유 양식과 존재 양식의 차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특정 언론사를 지목한 뒤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론시민단체와 야권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에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황 수석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는 인사들이 잇따랐다. ..
위성 정당 비례대표 후보자는 누가 검증하나.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이 금배지를 달기 위해 모여들고 있는 곳이 위성 정당이다. 이들은 당에서 제명형식 절차를 거쳐 합류하고 있다. 정당들이 비례 정당을 고집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 총선에 불..
요즘 색다른 취미에 따른 버릇이 한 가지 생겼다. 가끔 여유가 있을 때면 발걸음이 절로 재래시장으로 향한다. 그곳에 가면 여러 가지 볼거리와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좋다. 한편으로는 그곳 광경들이 꾸밈과 포장이 없어서 친근감마저 든다. 내가 그곳에 매력을 ..
지금 정부는 의사들에게 빨간색 컵을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고 의사들은 빨간색 컵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컵의 색깔이 아니라 물을 많이 담을 수 있는 컵의 기능이다.문제는 물을 많이 담을 수 있는 컵의 기능을 논해야지, ..
국방부 장관 재임 당시 해병대원 사망사고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임명과 부임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임명·출국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법안을 당론 발의하고 15일에는..
가수 김흥국은 "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은 엄청 중요해 목숨을 걸겠다”며 “좌파 연예인들은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존경해왔다는 그는 두 분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김흥국..
내 사망 원인은 고문일 것이다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잔소리항암 약으로 인한 통증을 모른 체하려는 위선사랑의 이별을 망각하기까지의 쓰라림온갖 소음과 공해들에 대한 인내력의 한계이제 그만 고문이 멈췄으면 좋겠다...
관절염 류머티스는, 관절에서 면역세포가 신체의 성분을 공격하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고, 그 때문에 관절이 붓고, 아픈 병이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평소에는 외적(外敵)에 대항해야 할 면역세포의 일부가 왜 그런지 관절로 모여들어, 조직을 공격하기 때문에 염증이 지속된다..
어떤 미래학자는 지식의 빅뱅(Big Bang)시대가 불원지간(不遠之間)에 닥쳐서 그 지식의 덕택으로 인간의 수명도 백수(白壽)시대에서 보너스로 30년 증가하여 ‘125세(歲)의 천수(天壽)시대‘ 가 올 것으로 예상하니, 즐겁고 건강하게 살려면 ‘올 스마일(All Smi..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7조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4일 전국 초중고교 3천개교 학생 7만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사교육비 총액..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극한 재난 속에서는 도민 보호가 지방정부의 제1의 책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기상이변으로 불의에 닥칠 재앙에 대비해 도민안전 최우선 원칙의 경북형 재난대응체계로의 대전환을 선포 했다. 자연재난이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
쏘옥쏘옥지구를 뚫는 소리씀뿡씀뿡밭에서 손가락 내미는 소리딩동딩동나뭇가지의 젖몽을 누르면화들짝 놀라도망가는 겨울바람..
거리에 티끌 한 점 없다면 그 많던 청소부들 생계가 걱정 된다. 어디서 무엇으로 노동의 대가를 받으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 더구나 요즘처럼 경제가 어렵고 취업이 힘든 시기엔 더더욱 그렇잖은가. 이로보아 때론 상황에 따라 경미한 사회악도 다소 필요함마저 느낀다. ..
산벚꽃이 피었다사람들이 갑자기 없어지고빈집처럼산벚나무 아래 앉는다산길 아래보였다가 숨어버리는네 모습 따라 산벚꽃 따라가고꽃이 멀어지니덜 아프고덜 그리워라기다리는 나는 없어지고빈 집에산벚꽃이 푹푹 빠진다 -문형렬, '산벚나무 아래' 문형렬은 시인겸 소설가요, 또..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우리 정부가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출지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한미관계를 생각하면 미국의 요청을 마냥 뿌리칠 수 없는 노릇이긴 한데 그로 인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영향도 적잖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