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오는 9일 정월 대보름 민속 문화축제를 청도 천 둔치에서 도주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민속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청도민속놀이의 하나인 도주줄다리기 재현은 원줄 길이만 100m에 지름이 0.5m에 달하고 가닥 줄의 길이는 80m로 80개로 만들어졌으며 볏짚 2만2,000여 단이 들어간 전국최고의 줄다리기이다. 달집태우기 축제의 달집규모는 기둥높이 15m로 폭 10m에 이르며 트럭 50대분의 솔가지와 길이 15m 안 밖의 지주목 150여개가 들어간 전국최대 규모로 지어진 달집이다. 청도군민과 3만5,000여명의 관광객의 참여가 예상되는 이번 민속문화축제는 자연에 감사하고 풍년농사와 가족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을 그대로 담고 있는 전국최대의 민속놀이 이다. 도주줄다리기는 2년 주기로 열리는 민속놀이로 영남지방 최대의 줄다리기라 할 만큼 크고 성대한 행사로 문헌에는 18세기 조선 정조 3년(1759년)부터 도주줄다리기가 강지 땅(화양읍성 북문부근)에서 원혼을 달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열렸다고 기록돼있다. 전국 최대 ‘달집태우기’행사는 연중 가장 밝고 큰 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9일 월출 시간에 맞추어 청도천 둔치에서 열린다. 달집태우기는 솔가지와 볏짚 등으로 만든 달집을 보름달이 뜰 때 태우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달집은 달집 짓기 전승보존회(회장 손종만)가 달집 짓기 기능 보유자 2명을 포함해 연인원 300여명이 동원돼 달집을 만든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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