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대기 상태가 계속되면서 경주지역에 잇따른 산불 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울렸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실시간 대기정보’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일 경주시 대기중 미세먼지(PM-10)는 155㎍/㎥으로 환경기준치 100㎍/㎥를 훨씬 넘었고, 아황산가스(SO2)는 0.025ppm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날 김천의 미세먼지(PM-10)는 114㎍/㎥, 안동이 145㎍/㎥, 구미가 89㎍/㎥로 확인됐고, 아황산가스는 포항, 안동이 0.011ppm, 구미공단 0.005ppm 으로 도내에서 경주가 가장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유의 산화물에서 다량 발생하는 미립자 성분의 대기오염물질은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로 인해 가까운 곳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차량이 부쩍 늘어난 데다가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경주시 곳곳의 산불로 인해 대기 중에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기중 오염물질 농도가 높으면 아황산가스(SO2)는 산림과 농토를 황폐화 시키며, 미세먼지(PM-10) 경우 호흡기 질환과 각종 알레르기에 악영향을 주는 원인으로 밝혀졌다. 대기오염 관계자는 “자연을 황폐화시키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기오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민들의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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