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벚꽃이 만발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경주에 최근 유채꽃이 만발하기 시작해 또다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꽃과 사적지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건설에 주력해온 경주시는 동부사적지대를 비롯 황룡사지와 안압지 등 주요사적지대 옆 공한지에 15만여㎡에 달하는 대단위 유채꽃단지를 조성해 유채꽃이 만발하자 소중한 추억을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동부사적지대 유채꽃단지에 경주시 상징물인 캐릭터를 비롯한 사진촬영용 조형물 2개소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심어주고, 신라궁궐터인 반월성과 계림숲으로 이어지는 유채꽃 단지에 조명등 40개소를 설치해 야간에도 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음미하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의 야간 산책 코스로도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사업비 4,500만원을 들여 동부사적지 일원에 부용화 1,200㎡, 봉선화 1,000㎡, 메밀꽃 4,800㎡, 들국화 1,000㎡를 식재해 학습의 장으로 제공함은 물론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연중으로 꽃을 관람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심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첨성대 동편 유채꽃 단지에서 전통과 현대음악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꽃 속의 작은 음악회’를 공연해 야간에 꽃 단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정서함양과 보는 즐거움과 듣는 기쁨까지 선사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동부사적지 일대에 16만여㎡의 대단위 유채꽃 및 황화코스모스단지와 안압지 주변에 고도향기 그윽한 연꽃단지 5만㎡를 조성해 산책로 2,130m와 정자1동, 간이화장실 1동, 의자 6개, 징검다리 33m, 연꽃 관람용 목재 데크, 조명폴드 12등을 설치하고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웰빙 산책로를 제공함으로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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